너를 위하여
                       詩.이인숙

너는 봄도 겨울이겠지
얼어 있는 마음
갖고 있으니

고독 속에
그녀를 부르는 너를 본다

뿌리는 흙에서 벗어나고
행복의 순간들 지워가고 있다

무거운 옷 벗어가며
가벼운 마음을 앉힌다

사막에서
낙타를 타고 길을 찾는
너를 보며 원지 모르게
등불이 되어주고 싶다

살아오는 길은 다르지만
만나는 곳은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