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것은
                        詩.황순남



잎이 물들면 낙엽이요

마음이 물들면 그리움이라



낙엽도 고독이요

그리움도 고독이니



고독한 그 낙엽

그리움으로

단풍 들었네



계곡엔 낙엽물결 일렁이는데

마음 따라 흐르는 그대 향한 그리움은

어디에 머무를까?



타오르다 만 벽난로의 불씨

꺼질줄 모른채

그저 속만 태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