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시 - 시의 세계

글 수 316
번호
제목
글쓴이
56 김승기- 松河
김승기(夕塘)
1152 2005-03-27
송하 안초운 시인님, 제가 뺑소니 교통사고로 인하여 경추를 다쳐 전신마비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일어나 겨우 거동하며 장기간 요양 치료 중에 있어, 이제서야 한시를 지어 드립니다. 한시를 너무 늦게 지어 드려서 죄송홥니다. DAUM 사이트의 시마을 카...  
55 김승기- 陽光
김승기(夕塘)
1192 2005-03-25
시마을문학회와 백양문학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시는 陽光 金文中 시인님, 너무 수고가 많습니다. 선생님의 호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한시를 지어 드립니다. 항상 건안하시고 건필하십시오. 金銀財貨持命楹 文音書畵潤性衡 中道詩行豈勞難 陽光育林花鳥...  
54 정소현- 소나무
정소현
1134 2005-03-24
전설 같은 파란의 시간들 쌓아 올린 무명탑 흐트러짐 없는 발자취 조각처럼 새겨져 있다 곧은 것만 주려고 더 휘어진 허리 품고 있던 푸른 사랑 햇살처럼 내어주고 목마른 불씨마다 꺼지지 않는 불 생명을 지펴 준다  
53 고경자- 조랑말의 오수
경천 황순남
1118 2005-03-24
조랑말의 오수 詩.고경자 송당목장 신선한 바람에 초원은 파도를 타고 조랑말 새미오름에 앉아 호수를 닮은 하늘을 날은다 풀숲 지대의 칡넝쿨 무수히 핀 안개꽃밭도 지나 화산토 바람 일으키며 경기장을 향하는 깃발 날마다 이슬에 발 비비며 하늘을 날으는 ...  
52 정소현- 다시 부르는 노래
정소현
1129 2005-03-24
어둡고 깊었던 겨울 우물 달빛 사다리가 깊숙이 내리고 높은 탑 한 발 한 발 이끼별들 봄을 옮긴다 햇살이 만든 울창한 숲이 푸르름을 노래하듯 봄의 산고로 더 맑은 하늘 강  
51 김승기- 星雲
김승기(夕塘)
1107 2005-03-24
시마을 시낭송 행사 때마다 언제나 고운 목소리를 지닌 명사회자로서 우리들의 심금을 울리게 만드는 星雲 李愛珍 시인님, 항상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길 빕니다. 李梨滿庭夜馨明 愛憎染軀日塵淸 珍詩耕心下階踏 星雲月影我抱迎 오얏꽃 배꽃 뜰에 가득 밤에도 향...  
50 황순남- 고독한 것은
경천 황순남
1123 2005-03-23
고독한 것은 詩.황순남 잎이 물들면 낙엽이요 마음이 물들면 그리움이라 낙엽도 고독이요 그리움도 고독이니 고독한 그 낙엽 그리움으로 단풍 들었네 계곡엔 낙엽물결 일렁이는데 마음 따라 흐르는 그대 향한 그리움은 어디에 머무를까? 타오르다 만 벽난로의 ...  
49 이인숙- 너를 위하여
시낭송가협회
1187 2005-03-23
너를 위하여 詩.이인숙 너는 봄도 겨울이겠지 얼어 있는 마음 갖고 있으니 고독 속에 그녀를 부르는 너를 본다 뿌리는 흙에서 벗어나고 행복의 순간들 지워가고 있다 무거운 옷 벗어가며 가벼운 마음을 앉힌다 사막에서 낙타를 타고 길을 찾는 너를 보며 원지 ...  
48 정소현- 아름다운 전쟁
정소현
1083 2005-03-22
아름다운 전쟁 정소현 햇살 내리는 대도시 개업식 쇼 단들이 튀고 또 튀고 있다 오색풍선도 춤을 추고 키다리 바람 인형도 광대 춤을 춘다 가짜 꽃들이 진짜인양 숨을 쉬고 한 겨울 맨살 더러 낸 긴 머리 구름 같은 요정들 추운 줄도 모르고 칼바람에 휘날린다...  
47 우재정- 흙이 풀리는 내음새
우재정
1145 2005-03-22
흙이 풀리는 내음새 우재정 세상은 높아라 하늘은 눈이 시려라 바람을 물들이는 저 하늘 빛 말없이 기다렸던 한 영혼의 따사로움 내가 부른 노래 그 별에 가 닿았는지 순결한 바람 가만히 날 깨우고 비익조처럼 사랑하고싶다 푸른 웃음 푸른 눈물 고요한 기쁨 ...  
46 장수경- 이제는
장수경
1227 2005-03-20
이 제 는 + + + + + + + + + + + 장 수 경 이제는 다른 생을 만나고 싶다 이스트에 부푼 빵을 먹으며 미흡한 진실로 서로를 비추기 부끄러워 어느 해 저물 녘 슬그머니 문을 나선 볕은 내내 돌아오지 않고 뜨락에는 체념의 알뿌리가 제 몸을 불리기 시작했다 ...  
45 김문중- 누구를 위한 삶인가
시낭송가협회
1192 2005-03-20
누구를 향한 삶인가 김 문중 마을을 편안히 갖자 세월은 잠시 바람으로 비껴갈 수도 있지만 너는 내 가슴속에 영원한 파도로 산다 산다는 것은 긴 인고(認故)의 강가에 한 줄기 바람이며 두 팔에 안긴 아름다운 꽃 끝없는 그리움 파~아란 하늘 내일의 태양이 ...  
44 김승기- 耕天
김승기(夕塘)
1146 2005-03-20
황순남 시인님, 진즉이 한시를 지어 놓고는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몰라 지금껏 고민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본 사이트를 알게 되어 이곳에 올려 드립니다. 앞으로 빛나는 좋은 글 많이 쓰시고, 항상 건안하시길 빕니다. 설악산 기슭에서 동해를 굽어보며 우리...  
43 11월의 비 /서희진
최명주
1176 2005-03-20
엊그제 본 바다가 그리워 가던 길 돌려 바다로 향한다. "노을 축제"라고 써 있던 현숙막은 폭풍과 함께 가버리고 바다는 먼저 밤이 되었다. 구름도 바람에 감기어 파도와 하늘이 하나가 되어 몰아친다 가라! 가라고. 가지 말라고. 단풍이 미처 들지 못 하고 이...  
42 최명주- 가을바람
최명주
1206 2005-03-20
강가에서 부르는 밤의 세레나데 가을이 오는 소리 고향 마을에서 날아오는 풀씨 바람의 속삭임 모기불 연기 따라 멀리서 들려오는 별들의 이야기 유리창에 비치는 흔들리는 나뭇잎의 그림자 가을 바람은 여심(女心)  
41 도둑놈의갈고리
김승기(夕塘)
1165 2005-03-19
어디서 누가 무얼 훔쳤다고 누명을 씌우느냐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향기 지니지 못했어도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들려는 욕심 부린 적 없느니라 세상에 나와서 이리저리 부대끼며 보잘것없는 풀로 살아도, 주어진 목숨 무엇이 되기를 바란 적 없느니라 억지 쓴...  
40 개구리밥
김승기(夕塘)
1135 2005-03-19
개구리 밥 김승기 뿌리를 지닌 생명인데 떠돌고 싶어 유랑하고 있겠느냐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데 꼭 있어야 된다지 않느냐 물 위에 띄우는 삶도 구성진 역사의 노래가 되지 않겠느냐 우주의 거울로 보면 그 어떤 삶이든 모두 떠돌이의 몸짓 아니겠느냐 한 곳...  
39 고동치는 숨결
안초운
1122 2005-03-19
고동치는 숨결 안초운 어디선가 향긋한 바람 불어 오고 청 아람의 첫 만남 마음속깊이 간직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고동치는 숨결 잠자고 있던 마음의 방 타는 듯 심지를 세우고 실개천이 흐르고 산새가 노래하는 정겨움 문화가 꽃피고 예술이 살아 움직이는 ...  
38 이종훈- 아버지
안초운
1166 2005-03-19
아버지 이종훈 생각만 해도 가슴이민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내손을 의지하고 걷는 공원길 굳고 뻣뻤한 아버지의 손 이렇게 나를 세상에 내놓으셨다 발걸음을 멀리 띄세요 아버지 아버지는 발만 높이 올리신다 저처럼 이렇게 걸으세요 내손을 놓치신 아버지는 ...  
37 장은수- 그대는 학이 되어
시낭송가협회
1169 2005-03-19
그대는 학이 되어 詩.장은수 그대는 학이 되어 소나무 가지에 홀로 앉아 잿빛 하늘 바라봅니다. 그리움도 혼자 품어 다가서지 못할 그대 앞에 아픈 사연 서리서리 실타래 풀어 산자락 나뭇가지마다 그대 곁에 하얗게 걸어 놓습니다. 한 걸음 다가서면 높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