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안 초 운

  

  

마주하면 숨쉬기가

편안한 그런 사람

  

내 마음 같이

언제나 그 곁에서

마음 가는 데로

나의 거울이 되고

  

한 점 먼지도 부끄럼이 없이

보여주는

그가 내 친구다.

  

  
선물

                     안초운

  

7시28분입니다

손가락 발가락 모두다

열개씩 인가요

  

코가 오똑한 아가는

새근새근 잠자고

  

이마에 주름살을 만들며

눈을 뜨고

다른 세상을 봅니다

  

방안 가득

웃음 꽃

꽃보다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016-706-3343 안초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