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자리
                    황정연

사람이 묻는다
'앉아도 되느냐고'

올 사람이 있어요

또 다른 사람이 묻는다
'앉으면 안 되느냐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요

사람들은 말한다
'빈 자리는 내 자리라고'

더 큰소리로 말한다
'올 사람이 있어요'

기다림은 나다.


연락처 016-232-9560  --- 1편 추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