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위한 발라드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신록이구나
나누어서 서로 가벼워지자
아껴주는 마음에만 집중하고
기다림이 길어진다 해도
이별이 아님에 손을 모으자

마음 안에 머문다는 것
생각 안에 산다는 것
이보다 가까운 거리는 없다
꽃밭을 일구고 꽃길도 열자
꽃그늘, 노을빛도 초대를 하자

그리고 젖은 깃털을 털고
비상을 하자
그곳은 어둠을 밀어 내는
사랑의 여행지
어제는 첫눈, 오늘은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