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나비야
팬지 꽃잎에 살포시 날아들어
너도 꽃이 되어버린 사월의 잔등에
햇살 다발로 묶어 십자수를 놓아 주마
수틀 한 자락에 올라앉은
햇살무늬, 빗살무늬, 사랑무늬

나비야
세상 건너는 길 위태로워  조심스럽지 않더냐
스산한 바람에 우우 몸 터는
그런 날도 있으렸다
꽃 속에 세상 넣고 마음 비워갈 때
훨씬 가벼워진 날개
나비야 너훌너훌  춤도 추어보렴


E.mail-hjhj9904@hanmail.net
HP---019-508-4340
(꽃과 나비가 들어간 화려한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