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그대를 기다리다
쩍쩍 갈라진 가슴팍
푹푹 파이도록 내리는 비
빗소리로 끓는 강물에 국시를 삶아
온 동네잔치를 열면
손꼽아 기다리던 세월
넘어 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