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시 - 시의 세계

글 수 316
번호
제목
글쓴이
196
무일푼
1648 2006-02-24
봄 성백원 봄이 꽃을 부르더니 꽃이 당신을 불렀습니다 당신은 봄 입니다  
195 봄이오는 소리 // 김정환
시낭송가협회
1798 2006-02-24
봄이 오는 소리 김정환 따사로운 햇살에 도톱한 새싹들이 돋아나는 소리가 들린다 겨우내 얼어붙은 냇가에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잠자던 개구리가 기지개를 켜며 하픔하는 소리가 들린다.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는 여인의 옷 벗는 소리 초록이 번지는 봄...  
194 젖은 쑥
무일푼
1697 2006-02-14
젖은 쑥 긴 밤을 지새운 봄비가 헐벗은 뼈를 적신다 아름답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며 귀치 않는 생명은 또 누구랴 순명으로 살아온 시간 속에서 짓밟힌 허리가 시리다 바람은 불어 가슴팍을 찌르고 손발을 묶인 세월이 허공에 선다 폭풍이 거셀수록 빛나는 등...  
193 불타는 궁전
무일푼
1536 2006-02-09
불타는 궁전 왜병이 바다 건너 선조가 몽진(蒙塵) 떠난 한성부로 오기까지 스무 날이 걸렸다 수정된 실록에는 난민이 앞장서서 장예원의 노적을 불 지르고 쌀과 보물을 약탈했다 전하고 경성부사(京城府史)에도 그리 써있다만 정작 종군 왜승 제타쿠(釋是琢)의...  
192 어전회의
무일푼
1730 2006-02-09
어전회의 월대를 녹이는 중복의 사정전에서 중신과 함께 국사를 논하는 상참의식에 사모관대를 벗자는 오성의 제의가 누구도 싫지는 않았다 서둘러 겉옷을 벗어재끼는 신하들 사이에서 쩔쩔매는 도원수 어명으로 벗겨진 모습은 비키니 차림이었다 홍당무가 된 ...  
191 바람으로 오너라 ----장수경
우재정
1592 2006-02-08
바람으로 오너라 장수경 그리움을 향한 내 가슴의 불씨로 이 메마른 계절 들불을 놓으면 너는 바람으로 와서 온 몸이 재가 되도록 활하게 타올라라 그리하여 이윽고 밤이 오면 재가 된 채로 무서리 허-연 겨울 논에 나부끼다 땅으로 스며들자 겨우내 심장마저...  
190 분노의 대물림
무일푼
1643 2006-02-01
길성이 아재는 술로 산다 술 속에서 아침을 맞고 술로 끼니를 때운다 술 취해서 가족을 내 쫓고 낙타 등짝같은 언덕배기에 해와 달을 버리고 어둠과 같이 산다 아재의 애비는 머슴이었다 가뭄이 세상을 태우던 어느 해 장리 빚 독촉을 견디다 견디다 일인 지주...  
189 햇살, 눈부신 그대여
예랑
1698 2006-01-23
햇살, 눈부신 그대여 장미숙 자박 자박 밤바다에 젖어 찬란한 임이 되어 눈부신 새벽을 여는 그대 아직도 잠의 향기가 묻어 있는 산등성을 타고 올라 가슴을 풀어 헤치고 그대 눈부심을 맞는다 오늘, 우리가 바라는 크고 넓은 내일의 소망은 눈부신 그대로 하...  
188 정신의 웰 빙은........... 김문중
시낭송가협회
1679 2006-01-19
" 정신의 웰 빙은 무엇인가"? " 그들은 누구인가? 별의 고요와 맑음이 깃든 눈 아름다움과 진실한 마음 빛과 어둠의 사이가 환희로 젖어들게 하는 "시낭송가들에게" 정신의 웰 빙가로 호칭하고 싶다. 그들은 수십편의 시를 외우고 낭송하면서 우리의 인품과 ...  
187 희망 박광남
시낭송가협회
1604 2006-01-19
희 망 박광남 밤이 지나 아침이 오는 소릴 들얼라 네겐 분명하게 다가서는 그 무엇과 그, 무엇이 무색을 버리고 찬란한 빛으로 가리나 살라 당당하게 살라 나는 또 그 무엇으로 무엇을 창조하리니, 일어서 가라 기차를 타라 아니면 버스를 달구지를 그럴 형편...  
186 순풍의 나날
천년학
1610 2006-01-19
순풍의 나날 박상경 해가지고 쓸쓸해진 하늘에 그윽한 미소로 달이 오르면 달빛 아래 경포해 무대 가슴 벅찬 감동의 춤사위 밀려오는 포말의 자태 마치,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하늘로 오르는 백용의 자태처럼 휘몰아치다 서서히 감기는 깨끗하고 정갈한 살풀이...  
185 그때 그 경포대에서, 선생님께
힐러리
1397 2006-01-19
그때 그 경포대에서, 선생님께 빈 마음 안에 비단 옷을 담아오는 일은 무척이나 흥겨운 일이었습니다. "인생은 말이라는 실로 짜여진 옷감이다"라고 누군가 말했다지요. 짧은 두 시간 동안 촘촘히 잘 짜여진 인생을 대하면서 속일래야 속일 수 없는 연륜을 되...  
184 가신님 / 박진우
시낭송가협회
1496 2006-01-19
가신님 (박진우) 눈을 감고 님을 본다 세상 어느 길목에 있을 님 ! 나 자신을 속이며 님의 투명한 그림자를 본다 기억속에 님을 본다 세상 어딘가에 나와 함께 있을 님! 나 자신을 바다같은 맘으로 위로하며 기억에서 현실로 떠오르기를 믿어본다 계절 오듯 올...  
183 경포대 에서
국화(이용미)
1641 2006-01-19
시. 이 용미 시낭송 합창단 문학회의 꽃 시 와 노래을 사랑하는 사람들 시인에 마음이 건반위에서 춤을 추고 현 위을 날고 있다 노랫말은 꽃씨 햇살모아 하모니를 이루어 파도 타고 멀리 밤바다 어부 들에게 빛이 되어 만선의 꿈을 이루어라 그대들의 울림은 ...  
182 아침의 빛 / 고인숙
시낭송가협회
1660 2006-01-19
아침의 빛 시.고인숙 밤새 어둠을 반죽한 바다 집어등의 눈빛이 흐려지면 새아침의 등불을 밝힌다 심지를 달군 인파들 소원 띄우는 갈매기의 기도가 출렁거리면 묵은 각질 털어내는 두 손 파도의 외침 속에 희망이 뜨겁다 비워서 가벼워진 마음에 새롭게 담아...  
181 경포대의 일출 / 김해연
시낭송가협회
1690 2006-01-19
경포대의 일출 시.김해연 찬란한 빛 삶의 힘을 찾으로 왔다 어둠을 지나 아름답게 떠오르는 태양 힘들고 어려울 때 너를 찾으리라 그리고 다시 일어서리라 밤을 보내고 솟는 태양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수평선 끝에서 떠오르는 태양 꿈의 희망을 보리라 아! 우...  
180 경포대 스트라우스/임공빈
시낭송가협회
1656 2006-01-19
경포대 스트라우스 시.임공빈 아! 겨울바다 파도는 바람 따라 물 수제비 뜨고 발등에 닿는 물거품 시린 외로움 한 자루 촛불 켜 탈수한다 바닷물 모래 밭 손에 닿을 듯 가까운 숙소 스트라우스 여장 풀고 분임토의 "백양 문학회" 동계단합모임 아름다운 시 낭...  
179 새해엔/정선영
시낭송가협회
1660 2006-01-19
새해엔 시.정선영 경포대 바닷가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경술년에 이루고 싶은 나의 소망들 새해엔 사랑하는 가족들 건강하고 자기일 잘 할 수 있게 가정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새해엔 받은 사랑 보답하며 배려하고 겸손하게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새해엔 책과 ...  
178 겨울 여행/이종봉
시낭송가협회
1539 2006-01-18
겨울 여행 시.이 종봉 다른 시작을 알리는 경포대엔 쉴새없이 부딪치는 푸른파도 부서지는 하얀 포말 구멍 뚫린 조가비의 세상이다 매일같이 뜨는 해돋이 참으로 벅차다 태양도 바다를 물들이고 순결하고 장엄한 햇살 가슴으로 끄러 안는다 서서히 부서지는 바...  
177 파도가 종을 울린다/한선향
시낭송가협회
1604 2006-01-18
파도가 종을 울린다 시.한선향 어머니의 젖가슴이 출렁이는 바다 가부좌 튼 달마상 하나 환한 미소로 떠 있다 물주름 잡힌 파도 행간으로 진동하는 녹내음의 파장이 댕댕 울리던 종소리 콧등 시큰하도록 한세상 울린 어머니의 기도가 두손 가득 바닷물 움켜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