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立春) / 우재정

백약시 - 시의 세계

글 수 316

경천 황순남

http://www.prak.or.kr/home/backyang_poem/8372

2004.03.03 23:07:56 (*.74.27.25)

1766

입춘(立春)
우재정

들풀의 향훈
상기도 이른 봄날
햇살이 눈부시다

황토 벽 온기
천장의 불빛이 곱다

숨가쁜 세상
농주(農酒)에 풀어놓고

하늘 길 열게 하시는
화음의 스승
별들의 합창

강촌의 풍경
시심에 잠긴다
예봉산이 웃고

그대 물결의 빛띠
사랑
한 가람의 속삭임

이 게시물을

2004.05.03 21:28:30 (*.208.54.72)

月窓

참으로 아름다운 시입니다. 낭송하면서 묘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입춘을 소재로 이토록 고운 시를 낳으신 우재정 시인님께 낭송하는 자로서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싶어 몇 자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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