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시 - 시의 세계

글 수 316
번호
제목
글쓴이
176 밤바다
무일푼
1507 2006-01-18
별이 없는 하늘 숯덩이 같은 그 안에 내가 있습니다 하얗게 소리치는 그대를 보면 내 마음 속에서 서러움이 자랍니다 힘든 세월이 아무리 세다고 내가 우는 날만 할까 서러운 시간 아무리 헤어도 나만큼이나 힘들겠냐며 어루 듯 다가 섭니다 낮동안 그토록 술...  
175 경포대의 노래
경천/황순남
1613 2006-01-17
경포대의 노래 경천/황순남 하얀 바람도 파란 바람도 찬 겨울 김장독처럼 묻어두고 싶던 날 해맞이로 길나선 발걸음엔 분홍빛 꽃 웃음이 활짝 피었네 어제와 다를 오늘을 기대하는 사람들 시낭송의 노래로 즐겁기를 기도했네 하얀 입술로 파도는 노래했고 바다...  
174 바다 2
안초운
1490 2006-01-17
바다2 안 초 운 파도가 출렁 인다 출렁일 때마다 세상고민 다 떠안고 넓은 가슴을 내어주는 다정다감한 그대 힘들고 지친 자들 다 내게 오라 별 하나 웃고 있다 그 앞에선 근심, 분노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내리고 바다는 우리의 꿈을 키우고 그는 희망의 돛을 ...  
173 겨울의 끝자락 (김현재)
onearm
1699 2006-01-17
겨울의 끝자락 김 현 재 겨울의 끝자락이 가고 있다 도시의 찌들은 마음을 달래 기위해 육지의 끝을 찾아왔다. 그곳은 넓디넓은 세계 굉음을 내며 포효 하듯 백사장을 향해 돌진해 흰 거품을 이루며 산산이 부서진다. 갈매기와 물떼새의 종종걸음이 나의 빈 마...  
172 겨울바다 (김현재)
onearm
1612 2006-01-17
겨울 바다 김 현 재 가끔씩 찾아오는 겨울바다 그 바다의 모습은 똑같지만 찾아올 때마다 다른 느낌은 무엇일까 생명이 생긴 이래 그 것은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우리는 마음의 빈터가 생기면 찾아오는 겨울바다 겨울이 되면 황량함이 있음인가 아니면 빈터에...  
171 눈꽃 그 사랑으로/정소현
시낭송가협회
1477 2006-01-17
눈꽃 그 사랑으로 정 소 현 우주는 허물로 지은 집 깊은 잠에 빠진 나무를 함박눈이 흔들어 깨운다 소리 없이 내려 미세한 입자의 먼지를 덮는다 눈 속에서 뒤척이다가 뜬눈으로 밤을 샌다 그 때 어둠을 밀어내고 눈은 여명처럼 밝아와 오염된 가슴 문을 연다 ...  
170 아침(백양문학 시낭송원고)
우재정
1486 2006-01-17
아침 우재정 서로 마음이 닿으면 눈웃음으로 일어선다 차를 끓인다 다기 속 맑음의 소리 어둠이 걷히듯 샘솟는 푸르름의 소망 방울방울 분별되는 형상이여! 하얀 장미꽃 내뿜으며 사랑을 노래한다 향기가 피어오른다 비워진 마음에 따뜻한 그림이 그려진다 너...  
169 비상
우재정
1636 2006-01-16
비상(飛上) 우재정 저 산 보아라 나무 가지의 새들은 지칠 줄 모르는 적멸(寂滅)의 꿈을 꾸누나! 마음이 닫힌 나 한밤의 어둠 밝히며 얼어붙은 우주공간으로 동행한다 오랜 날들 내 마음대로 내 속에서 허둥대는 차가운 가슴 저들처럼 적멸의 꿈 꾸어 봤으면 ...  
168 겨울 나들이 / 오문옥
시낭송가협회
1664 2006-01-16
겨울 나들이 시.오문옥 온통 창밖 산야 잔설 명주 이불 펼쳐 맘설레고 살얼음 위 내리는 순결한 햇살 푸른 색은 흔적도 없지만 기품있고 정갈한 누런 강변 풀잎들 서편에 서있는 우리 모습 푸른 둥지 황금알 기른 사임당 어머님의 교훈 초록으로 숨쉰다 옹기 ...  
167 새벽바다/김정래
시낭송가협회
1617 2006-01-16
새벽바다 시.김정래 검푸른 어둠이 휘장처럼 드리워진 새벽바다 그대 거기 있는가 부초처럼 표류 하는 작은 돛단배 하나 아직은 닻을 내리지 않는다 어둠을 가르는 바다 새 파닥이는 날개 짓 멈추지 않는다 아직은 호롱불 같은 등대 불빛을 향해 삐걱삐걱 노 ...  
166 시낭송의 상록수 / 김문중
시낭송가협회
1487 2006-01-13
시낭송의 상록수 김 문중 경포대 푸른 물결 묶은 때 씻은 둣 파랗고 거센 파도는 붉은 심장 토해 낸 것이 못내 아쉬운 듯 몸을 부딪치며 하연 포말을 뿜어낸다. 못다한 마음 짐 하나 둘 풀어놓고 바다를 향해 두 손 모은 시낭송의 상록수들! 생각이 아름다운 ...  
165 고가(옛집) 2
예랑
1522 2006-01-13
고가 (옛집) 장미숙 함초롬 새벽 이슬 아침을 맞이하며 순백의 시간 속에 잠자던 섬돌들이 세월의 빗장을 열어 마중하는 어린 임 이끼 낀 푸른 댓돌 두발 디뎌 올라서니 그윽한 풍경 소리 구들장을 녹여 내고 시월의 시의 향연속 천년 혼을 깨우네. 2005년 제...  
164 ■ 아름다운 경포바다의 밤 1
운사
1666 2006-01-10
한국시낭송가협회의 경포나들이 2005년 12월 28일 나는 초대를 받고 경포바다로 갔다. 그동안 서로 친분을 두텁게 했던 분들을 불러 모아 가벼운 차라도 한 잔 나누는 것으로 한해를 마무리해야하는데 축제의 장에 초대를 받은 것이다. 몇해 전에 일이지만, 23...  
163 혼자있는시간에/송태호
시낭송가협회
1489 2005-12-26
혼자 있는 시간에 송태호 어둠이 내린 창 밖이 고요하기만 하더니 발자국 소리 저벅이며 몰려오 듯 빗방울 소리가 어둠의 고요를 깨우나 보다 사람들과 만남도 피곤해졌고 몸도 마음도 쉬고 싶어서 해 전에 집에 돌아왔다 혼자있는 시간에 혼자있는 연습도 해...  
162 가고파라 내 고향/ 송태호
시낭송가협회
1479 2005-12-26
가고파라 내 고향 송태호 아지랑이 피어 오르는 봄이면 접동새 피맺힌 울음을 울고- 개구리 소리 자글거리는 한여름 밤에는 처녀 총각 골짜기에 숨어서 연애를 건다 황금빛 벼가 익어가고 고추잠자리 쓸어 논 마당 위로 날으면 고구마 캐어 방안에 쌓으며- 삼...  
161 아름다운 고집
무일푼
1497 2005-12-08
아름다운 고집 성백원 시리게 흐르는 어둠을 뚫고 성마루에 우뚝 이제는 거치른 가슴 빈 들판을 적시자 적시기만 하자 눈 덮인 초가지붕 박꽃 같은 햇살로 세월의 더께를 녹여 우리 함께 노래를 하자 노래만 하자 절반의 생은 즐거운 착각으로 나머지 절반은 ...  
160 장미꽃 이야기
안초운
1597 2005-11-29
장미꽃 이야기 안 초 운 살포시 밝아지는 그대의 모습 아침이슬 해맑은 미소 행복의집 장미꽃처럼 피어난다.  
159 황순남- 그대라서 좋습니다 1
경천/황순남
1722 2005-11-23
그대라서 좋습니다 시.황순남 늦은 밤 고요속에 함께 있는 사람이 그대라서 좋습니다 햇살 가득한 아침 길에 만난 한 사람이 그대라서 좋습니다 허브향 있는 곳에 마주 앉은 한 사람이 그대라서 좋습니다 여유로운 주말 함께 보낼 수 있는 한 사람이 그대라서 ...  
158 이남로-다리미
무일푼
1609 2005-11-09
다리미 이남로 주름진 빨래를 다리는 다리미 시간을 다릴수 있다면 세월을 다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름진 엄마 얼굴 주름진 아빠 얼굴 금방 포동포동 해지겠네 (제15회 장애인문학상 아동문학부분 수상작)  
157 잔가지 흔들거리고
안초운
1684 2005-11-03
잔가지 흔들거리고 안 초 운 바람이 불어 곱게 지나가길 빌었다 대낮의 폭풍우가 한바탕 몰아치고 지나가면 언제 그랬나 싶듯 그 바람이고 싶었다 꽃들의 입맞춤 그에게 활력소가 되듯 싱그러운 향기 전하고 바람에 잔가지 흔들거리고 그 흔들림으로 성장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