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대 스트라우스              시.임공빈

아! 겨울바다
파도는 바람 따라
물 수제비 뜨고
발등에 닿는 물거품
시린 외로움
한 자루 촛불 켜 탈수한다

바닷물
모래 밭
손에 닿을 듯
가까운 숙소 스트라우스
여장 풀고
분임토의

"백양 문학회"
동계단합모임
아름다운 시 낭송
사랑과 기쁨, 열정
밤이 깊도록 보람이었다

아침 일출
여릴대로 여린 수줍음
모든 길 밝은 빛으로
어깨 감싼 사랑
외로운 이들 눈길 한번 더 주고
꽃송이 피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