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신님    (박진우)


눈을 감고 님을 본다
세상 어느 길목에 있을 님 !
나 자신을 속이며 님의 투명한 그림자를 본다

기억속에 님을 본다
세상 어딘가에 나와 함께 있을 님!
나 자신을 바다같은 맘으로 위로하며
기억에서 현실로 떠오르기를 믿어본다

계절 오듯 올것 같은 님 !
한없이 가슴을 쓸어 내지만
가신님은 보리밭에 숨은 종달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