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시 - 시의 세계

글 수 316
번호
제목
글쓴이
216 경포대 에서
국화(이용미)
1641 2006-01-19
시. 이 용미 시낭송 합창단 문학회의 꽃 시 와 노래을 사랑하는 사람들 시인에 마음이 건반위에서 춤을 추고 현 위을 날고 있다 노랫말은 꽃씨 햇살모아 하모니를 이루어 파도 타고 멀리 밤바다 어부 들에게 빛이 되어 만선의 꿈을 이루어라 그대들의 울림은 ...  
215 달뜨는 호숫가
러브체인
1640 2007-11-07
달뜨는 호숫가 남상숙 달빛이 한발짝 걸음을 내딛어 물가에 머리를 감는다 강물에 흐트러진 머릿결 은빛으로 여인상을 만들고 풋풋한 고기 한마리 거슬러 오르 니 생애의 나이테에 부끄러워 숨죽인 호수에 달빛의 체온이 따뜻이 전해온다  
214 삽질
무일푼
1640 2006-03-24
삽질................. 성 백 원 한낮에 허리를 펴고 돌아본 밭이랑이 내 살아온 길처럼 꾸불 꾸불하다 누구를 탓하기 앞서 저 길부터 바로 잡기로 한다  
213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무일푼
1638 2005-10-04
사람이 그리운 것은 추억을 가진 서로가 헤어졌기 때문이오 햇살이 따가운 것은 이미 젖은 슬픔을 말리기 위함이요 가을이 아름다운 것은 죽음을 앞둔 열정으로 붉게 타오르기 때문이오 서로가 반가운 것은 헤어져 있던 시간만큼 만남의 기쁨이 크기 때문이요 ...  
212 비상
우재정
1636 2006-01-16
비상(飛上) 우재정 저 산 보아라 나무 가지의 새들은 지칠 줄 모르는 적멸(寂滅)의 꿈을 꾸누나! 마음이 닫힌 나 한밤의 어둠 밝히며 얼어붙은 우주공간으로 동행한다 오랜 날들 내 마음대로 내 속에서 허둥대는 차가운 가슴 저들처럼 적멸의 꿈 꾸어 봤으면 ...  
211 차 한 잔의 여유 / 최명주
시낭송가협회
1632 2004-10-06
차 한 잔의 여유 최명주 빨간 주전자 뚜껑이 들썩거리는 시간 하얀 김이 환풍기 속으로 비상할 때 높은 곳을 향하는 우리들의 희망 선반 위의 찻잔 지상으로 내려갈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담 너머 한 송이 장미를 바라본다. 거친 숨을 몰아 쉬며 오르는 길에서...  
210 가재가 있던 우물 / 장수경
솔바람
1629 2005-01-26
《《《 가재가 있던 우물 》》》》》》》》 장 수 경(솔바람) 분주한 여름볕도 잠시 풀무질을 멈추고 노닐다 가는 산자락 외딴집에 산골짜기물이 흘러들어 고이는 작은 돌우물이 있었다. 빨래를 하고, 밥을 짓고, 목욕을 하며 자꾸자꾸 퍼올려도 아침마다 우...  
209 대추꽃
무일푼
1625 2007-07-02
대추꽃 성백원 장맛비 사이로 작은 고개를 내밀어 수줍게도 피었다 남들 꽃 피울 때 뭘 하고 지내느라 살타는 염천에야 피는가 삼세번 피운 꽃이 빠짐없이 익어서 야물게 잉태한 생명 철모르고 속 태우는 이 반 아이들 마지막 꽃잎으로 피어 첫째 보다 더 야물...  
208 잔잔한 합리주의자 바위에 꽃으로 피다
무일푼
1622 2006-07-24
2006년 7월 21일 아침 10시 10분! 당신은 유달산 일등 바위 정상에 푸른 꽃이 되셨습니다. 책갈피에 눈처럼 소보소복 쌓여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는 삶의 조각조각들을 남해 바다에 던지시고 여운 짙은 물결로 떠나시고 말았습니다. 태산같은 아쉬움과 붉은 악...  
207 새벽바다/김정래
시낭송가협회
1617 2006-01-16
새벽바다 시.김정래 검푸른 어둠이 휘장처럼 드리워진 새벽바다 그대 거기 있는가 부초처럼 표류 하는 작은 돛단배 하나 아직은 닻을 내리지 않는다 어둠을 가르는 바다 새 파닥이는 날개 짓 멈추지 않는다 아직은 호롱불 같은 등대 불빛을 향해 삐걱삐걱 노 ...  
206 수요일을 기다리며
목원
1616 2008-02-27
수요일을 기다리며 손미헌 하루의 시간을 잡았으나 손가락 사이로 사라져 가는 모래알처럼 어느새 헤어져야 할 시간 꽃과 나비 찾아 설레임 가득했던 한주일 질서 없는 발자국처럼 밤안개 속을 헤매이었을까 어둠이 드리우면 풀어야 할 과제 던져놓고 마냥 놀...  
205 날개
무일푼
1614 2005-11-03
새가 하늘을 나는 것은 두 날개가 함께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멀고 먼 길을 떠날 수 있는 것은 부드러운 눈길로 서로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자기의 생각을 앞세우거나 다른 쪽 날개를 헐뜯지 않기에 새의 품에서는 늘 푸른 나무들이 자유로운 물결로 나부끼는 것...  
204 온달과 평강공주 2
강은주
1613 2005-03-14
당신가시는길 어둡고 추운 돌밭일까봐, 작은 물방울로 당신을 달래어 당신가시는 길을 따라가 봅니다 먼길을가다가 더이상 따라갈수없는 길이 나올때 나는 당신에게 가지말라 목메어 잡아봅니다 나의 어리석음이 당신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라면 당신 또한 ...  
203 경포대의 노래
경천/황순남
1613 2006-01-17
경포대의 노래 경천/황순남 하얀 바람도 파란 바람도 찬 겨울 김장독처럼 묻어두고 싶던 날 해맞이로 길나선 발걸음엔 분홍빛 꽃 웃음이 활짝 피었네 어제와 다를 오늘을 기대하는 사람들 시낭송의 노래로 즐겁기를 기도했네 하얀 입술로 파도는 노래했고 바다...  
202 지름길
무일푼
1612 2006-08-08
철없는 기생이 돼지머리를 보고 웃는 바람에 목숨이 경각에 달린 장순손은 두 갈래 길 중 지름길을 선택하여 죽음을 면했다 대로가 편키는 하나 행운은 험한 곳에 숨어 사는가 보다  
201 겨울바다 (김현재)
onearm
1612 2006-01-17
겨울 바다 김 현 재 가끔씩 찾아오는 겨울바다 그 바다의 모습은 똑같지만 찾아올 때마다 다른 느낌은 무엇일까 생명이 생긴 이래 그 것은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우리는 마음의 빈터가 생기면 찾아오는 겨울바다 겨울이 되면 황량함이 있음인가 아니면 빈터에...  
200 순풍의 나날
천년학
1610 2006-01-19
순풍의 나날 박상경 해가지고 쓸쓸해진 하늘에 그윽한 미소로 달이 오르면 달빛 아래 경포해 무대 가슴 벅찬 감동의 춤사위 밀려오는 포말의 자태 마치,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하늘로 오르는 백용의 자태처럼 휘몰아치다 서서히 감기는 깨끗하고 정갈한 살풀이...  
199 이남로-다리미
무일푼
1609 2005-11-09
다리미 이남로 주름진 빨래를 다리는 다리미 시간을 다릴수 있다면 세월을 다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름진 엄마 얼굴 주름진 아빠 얼굴 금방 포동포동 해지겠네 (제15회 장애인문학상 아동문학부분 수상작)  
198 시화신청 / 손미헌
목원
1606 2008-05-01
1. 작은 불씨 하나 손미헌 들녘 이름 모를 꽃처럼 피어난 줄 알았지요 바람 불어오면 조용히 사라지는 이름 없는 꽃으로 조그마한 불씨 하나 창가에 놓으니 어느새 아지랑이 찾아 마른 들판으로 바람이 다가왔네 햇살 담은 강물같이 연두 빛 작은 물결 5월 장...  
197 희망 박광남
시낭송가협회
1604 2006-01-19
희 망 박광남 밤이 지나 아침이 오는 소릴 들얼라 네겐 분명하게 다가서는 그 무엇과 그, 무엇이 무색을 버리고 찬란한 빛으로 가리나 살라 당당하게 살라 나는 또 그 무엇으로 무엇을 창조하리니, 일어서 가라 기차를 타라 아니면 버스를 달구지를 그럴 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