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시 - 시의 세계

시 한편 한편이 님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길 소망합니다.
글 수 337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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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해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까지/김종철 130
시낭송가협회
2833 2012-09-19
해뜨는 곳에서 해 지는곳까지 김종철 내 고향 한 늙은 미루나무를 만나거든 나도 사랑을 보았으므로 그대처럼 하루하루 몸이 벗겨져 나가 삶을 얻지 못하는 병을 앓고 있다고 일러주오 내고향 잠들지 못하는 철새를 만나거든 나도 날마다 해 뜨는 곳에서 해 지...  
256 독도만세/이근배 251
시낭송가협회
4703 2012-09-19
독도만세 이근배 하늘의 일이었다 처음 백두대간을 빚고 해 뜨는 쪽으로 바다를 앉힐 때 날마다 태어나는 빛의 아들 두 손으로 받아 올리라고 여기 국토를 솟을대문 독도를 세운것은 누 억년 비, 바람 이겨내고 높은 파도 잠재우며 오직 한반도의 억센 뿌리 눈...  
255 아버지의 물/ 김유선 228
시낭송가협회
2727 2012-07-22
아버지의 물 김 유선 기침을 해도 나오지 않는 가래 한 덩어리 아버지의 길목을 막고있다 호미로 파내면 구덩이만 깊어졌다 60년 시간이 돌덩이로 변해 그의 목줄을 막고있다 새벽이면 더 가르랑대는 기억도 가물가물 커 지다가 앞산처럼 무너진다 만큼 돈도 ...  
254 사랑하는아들아 / 유자효 165
시낭송가협회
3260 2012-07-22
사랑하는 아들아 유자효 아들아! 네 아픔이 내게로 전해오니 사시사철 자욱한 물안개 뿐이었다 이룰 수 없는 꿈일랑 묻어두면 어떨까? 좋으면 갖고싶지 그것이 당연하지 그러나 안되는 게 더 많은 세상에서 참아라 이 말만 거듭 피 토하듯 뇌인다 끊일 것 같아...  
253 무명도 / 이생진 223
시낭송가협회
4410 2011-12-20
52. 무명도(無名島) 이생진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252 나의 손으로 하늘을 열어준 옥잠화 꽃 대궁은/ 김순일 151
관리자
3050 2011-12-10
나의 손으로 하늘을 열어준 옥잠화 꽃 대궁은 김순일 무성한 넓은 잎이 두겹 세겹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잎을 떼 내고 꽃 대궁의 하늘 길을 열어 주었다. 태양이 뜨거운 가슴에 안기기만 하면 수태 할 거라고 믿은 나의 손 땅 속 어둠의 담금질을 몰랐다 하늘...  
251 들국화 향기 / 송낙인 236
관리자
4159 2011-12-10
들국화 향기 송낙인 여름날의 인고가 없었다면 이 가을 들판에 가득한 향기 눈부신 노란 꽃 흰꽃 들국화를 어찌 피울 수 있었으랴. 네 곁을 떠나지 않고 꽃향기에 빠져 나비처럼 머물고 싶다 벌이라도 되어 향기에 취해 날개를 접고싶다. 나, 향기로 존재하고...  
250 추석달을 보며 / 문정희 190
관리자
2930 2011-12-10
추석달을 보며 문정희 그대 안에는 아무래도 옛날 우리 어머니가 장독대에 떠놓았던 정한수 속의 그 맑은 신이 살고 있나보다. 지난 여름 모진 홍수와 지난 봄의 온갖 가시덤불 속에서도 솔 향내 푸르게 배인 송편으로 떠 올랐구나. 사발마다 가득히 채운 향기...  
249 세월 / 김문중 220
시낭송가협회
3954 2011-11-22
세월 김문중 세월은 나를 보고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라고 하더니 이제는 쉬어가라고 뒤돌아보라고 또 깨달으라고 하네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내 어리석음은 빛이었던가? 아니면 어둠이었던가? 아쉬움만 맴도는 곳에서 꺼내보고 기대면서 살려 했는데 그저 바...  
248 남태평양에 떠있는 유언 / 황금찬 4 35
시낭송가협회
3267 2011-06-05
남태평양에 떠 있는 유언 ./황금찬 <1964년 3월 제2의 지남호가 남태평양에서 침몰되다> 남태평양 눈물 같은 바다에 친구들이 남겨놓은 모국어는 거기, 영원히 꽃봉오리로 떠 있을 것이다 고향을 떠나던 날 아침에 어린 놈들은 약속한 선물의 이름을 생각하며...  
247 몇 마디의 말로 /황금찬
관리자
2986 2011-04-20
몇 마디의 말로 3월에 피는 꽃잎 같은 또는 4월의 풀잎같은 그리고 5월의 하늘에 구름같은 6월엔 안개가 울고 7,8,9 하늘이 익었지 3월 부터 9월까지 그 계절을 물들이고 핀 작품들을 여기 모아 작은 파도 같은 시집을 묶었다. 김문중 대표님께 치하와 삼가 ...  
246 그 하늘이 열리고(김문중) / 황금찬 148
관리자
3690 2011-04-01
그 하늘이 열리고 (-김문중-) 황금찬 피아노 건반에 손을 얹어라 바람이 불고 누가 저 연주를 멎지 않는가 풀잎 같구나 조용한 구름 한 때는 딜란 토마스가 걸어갔고 발이 고운 사람들은 춤을 추었지 시인이 구름 속에서 리듬을 찾아 비단을 펴듯이 시 낭송을...  
245 청산도 / 황금찬 16
관리자
3923 2011-02-10
청산도 황금찬 바다이며 구름 밭이다 한 그루의 나무로 선 청산도 꽃잎의 배를 바람에 날린다. 청산도가 어디냐고 묻지말고 인정의 문을 열어라. 바람아 내일의 바람아 문을 닫아라 그리고 인정의 북소리를 들어라 부르고 있었다 하얀 웃음으로 부르고 있다 ...  
244 노래여 노래여/ 이근배 1
관리자
5502 2011-01-13
노래여 노래여 이근배 푸른 강변에서 피묻은 전설의 가슴을 씻는 내 가난한 모국어(母國語) 꽃은 밤을 밝히는 지등처럼 어두운 산하에 피고 있지만 이카로스의 날개치는 눈 먼 조국의 새여 너의 울고 돌아가는 신화의 길목에 핏금진 벽은 서고 먼 산정의 바람...  
243 광나루 / 황금찬
시낭송가협회
3356 2010-10-15
광나루 황금찬 찬란 하여라 서울의 아침이여 심성이 세계의 문을 여는가 광진 하늘의 빛나는 태양이여. 여기 우리는 보고 있거니 세계의 문이 열리고 백억의 눈들이 응시하는 아! 서울 서울이여. 아차산성은 우리들의 자랑 역사로 끝남이 아니다. 영원히 살아 ...  
242 마법의 새 237
시낭송가협회
6488 2010-09-30
마법의 새 박두진 아직도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 너는 하늘에서 내려온 몇번만 날개치면 산골짝의 꽃 몇번만 날개치면 먼 나라 공주로, 물에서 올라올 땐 푸르디푸른 물의 새 바람에서 빚어질 땐 희디하얀 바람의 새 불에서 일어날 땐 붉디붉은 불의 새로 아...  
241 정화의 등불/이기애
시낭송가협회
3230 2010-07-21
정화의 등불(김수환 추기경을 보내드리며) 이기애 당신은 이 시대의 정신입니다. 사랑하라! 사랑하라! 다시 깨어나 눈발 성성 살아 휘 날리는 길 가까히 있으나 멀리 있으나 오래 손때묻은 묵주가 말씀처럼 빛나는 안식의 관 그 눈부신 반증을 향해 두 손 모으...  
240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이기철 191
관리자
7563 2010-05-05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이기철 내 몸은 낡은 의자처럼 주저 앉아 기다렸다 병은 연인처럼 와서 적처럼 깃든다 그리움에 발 담그면 병이 된다는 것을 일찍 안 사람은 현명하다 나, 아직도 사람 그리운 병 낫지 않아 낯선 골목 헤멜 때 등신아 ...  
239 고향으로 가는 길 / 성기조 151
관리자
5325 2010-05-05
고향으로 가는 길 성기조 고향으로 가는 길엔 하늘이 높고 흰 구름이 피어 올랐다 흰구름 그 뒤엔 남댕이 푸른 바다가 널렸고 간월도 건너, 안면도 소나무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보리 누름에 살랑이는 바람은 짙은 고향 냄새를 날리고 느르실 논 두렁엔...  
238 마리아/ 이해인
시낭송가협회
4070 2010-04-05
마리아 이해인 마리아! 당신을 어머니로 부르는 우리의 마음에도 5월의 신록처럼 싱그러운 희망의 잎새들이 돋아나게 하소서 오늘은 당신께 꽃과 불을 드립니다 우리의 생명, 우리의 사랑 우리 자신을 드리듯이 꽃과 불을 드립니다. 우리가 당신께 꽃을 드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