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내고향은
황금찬
고향은
산 넘어 마을의
구름이 아니다.
천 년 강물에
잠 든
하늘 산이다.
행주치마에
손을 닦으며
하시던 기침소리
어머님, 옛날에
이 여름엔
신을 끌며
찾아가리라
고향 바다.
내 머리 위에
구름의 창문이 내리기 전
어머님의
기침소리
옛날에
어느 날
고향 바다에
닻을 던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