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시 - 시의 세계

시 한편 한편이 님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길 소망합니다.
글 수 337
번호
제목
글쓴이
257 조병화- 서로 그립다는 것은 1
시낭송가협회
4492 2004-10-27
서로 그립다는 것은 조병화 살아갈수록 당신이 나의 그리움이 되듯이 나도 그렇게 당신의 그리움이 되었으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세월이 가고 당신이 내게 따뜻한 그리움이 되듯이 나도 당신의 아늑한 그리움이 되었으면 그리움이 그리움으로 엉겨 꿈이 되어...  
256 신석정-그 마음에는
시낭송가협회
4472 2005-07-12
그 마음에는 신석정 그 사사로운 일로 정히 닦아온 마음에 얼룩진 그림자를 보내지 말라. 그 마음에는 한 그루 나무를 심어 꽃을 피게 할 일이요. 한 마리 학으로 하여 노래를 부르게 할 일이다. 대 숲에 자취 없이 바람이 쉬어가고 구름도 흔적 없이 하늘을 ...  
255 성탄제 / 김종길 120
시낭송가협회
4460 2009-02-13
성탄제 김종길 어두운 방안에 빠알간 숯불울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마리 어린 짐생,...  
254 님의 침묵 - 한용운
관리자
4447 2003-09-16
님의 침묵 한 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  
253 남한강/ 정호승 2
시낭송가협회
4414 2008-06-02
남한강 정호승 얼어붙은 남한강 한 가운데에 나룻배 한 척 떠 있습니다. 첫 얼음이 얼기 전에 어디론가 멀리 가고파서 제 딴에는 먼 바다를 생각하다가 그만 얼어붙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룻배를 사모하는 남한강 갈대들이 하룻밤 사이에 겨울을 불러들여 아...  
252 무명도 / 이생진 223
시낭송가협회
4410 2011-12-20
52. 무명도(無名島) 이생진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251 내가 흐르는 강물에/김남조 140
관리자
4402 2012-11-15
내가 흐르는 강물에 김남조 구름은 하늘이 그 가슴에 피우는 장미 이왕에 내가 흐르는 강물에 구름으로 친들 그대 하나를 품어가지 못하랴 모든걸 단번에 거는 도박사의 멋으로 삶의 의미 그 전부를 후회없이 맡기고 가는 하얀 목선이다 차가운 물살에 검은 머...  
250 김후란- 나무 그늘 아래서 175
시낭송가협회
4389 2004-10-28
나무 그늘 아래서 김후란 눈부셔라 내일을 꿈꾼다는 건 나무 그늘 아래서 가슴 뜨겁게 시를 사랑 하듯이 시를 사랑하듯이 인생을 사랑해야지 사랑해야지 아름다워라 그리운 추억이 있다는건 바람곁에 바람결에 흔들리며 마음속 강물에 종이배 하나 띄워 흘러 ...  
249 황금찬-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123
시낭송가협회
4364 2005-05-20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황금찬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석양은 먼 들녘에 내리네. 염소의 무리는 이상한 수염을 흔들며 산을 내려오네. 종을 울리네. 황혼의 묏대들이 종소리를 따라 바람에 날리는 억새꽃같이 호숫가 숲으로 날아드네. 머리에 가...  
248 이정하-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시낭송가협회
4359 2005-09-08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이정하 -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저쪽에서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  
247 비천(飛天) / 문효치 255
시낭송가협회
4353 2006-08-20
비천(飛天) 시.문효치 어젯밤 내 꿈속에 들어오신 그 여인이 아니신가요? 안개가 장막처럼 드리워 있는 내 꿈의 문을 살며시 열고서 황새의 날개 밑에 고여 있는 따뜻한 바람 같은 고운 옷을 입고 비어있는 방같은 내 꿈속에 스며들어 오신 그분이 아니신가요?...  
246 한강/황금찬 2
시낭송가협회
4350 2008-03-06
한 강 황금찬 이 민족의 역사보다도 더 긴 강 한강아! 천년 다시 천년을 이 하늘 강 언덕에 계절은 어머니의 자장가 사랑과 의지의 꽃잎으로 흘러갔다. 사랑의 하늘이 열리던 날 저 고구려 신라 백제의 젊은 가슴들이 이 강물에 몸을 씻고 의지의 손을 잡던 ...  
245 황금찬- 행복과 불행 사이 1
시낭송가협회
4323 2004-12-24
행복과 불행 사이 황금찬 길은 모든 길은 행복과 불행 사이로 나 있었다. 나는 그 길을 가고 있다. 바람이 파도를 일으킨다. 내 배는 그 물결 위로 가고 있다. 그네를 타고 앞으로 치솟았다간 다시 뒤로 물러선다. 정지되면 행복도 불행도 아니다. 삶이란 흔들...  
244 김광섭-나의 사랑하는 나라 326
시낭송가협회
4309 2005-10-13
나의 사랑하는 나라 시.김광섭 지상에 내가 사는 한 마을이 있으니, 이는 내가 사랑하는 한 나라이니라. 세계의 무수한 나라가 큰 별처럼 빛날지라도, 내가 살고 내가 사랑하는 나라는 오직 하나뿐. 반 만년의 역사가 혹은 바다가 되고 혹은 시내가 되어 모진 ...  
243 황금찬시_ 별과 고기 243
관리자
4295 2009-08-07
별과 고기 황금찬 밤에 눈을 뜬다. 그리고 호수 위에 내려 앉는다. 물고기들이 입을 열고 별을 주워먹는다. 너는 신기한 구슬 고기 배를 뚫고 나와 그 자리에 떠 있다. 별을 먹은 고기들은 영광에 취하여 구름을 보고 있다. 별이 뜨는 밤이면 밤마다 같은 자리...  
242 황금찬- 출발을 위한 날개
시낭송가협회
4281 2005-01-14
출발을 위한 날개 황금찬 선구자의 길은 험하고 또한 가난하다. 하지만, 언제나 광명을 찾고 길을 열어 현재를 미래로 날아오르게 한다. 어둠 안에서 빛은 하늘이 되고 불의와 비정 안에서 선은 향기로운 장미의 꽃이 된다 이성의 칼날은 집 속에 숨어 있지 않...  
241 가을 / 김광섭
관리자
4274 2013-10-22
가을 김광석 여름 하늘이 밀리면서 훤해지는 가을 높은 하늘에서 흰 빛깔이 내리니 젊음과 꿈의 푸른빛이 멀리 건너편으로 날린다 천지 허전하여 귀뚜라미 마루 밑으로 기어들고 가뭄에 시달린 가마귀들 빈 밭에 모여서 운다 서풍 찬 바람에 나무 잎새들이 힘...  
240 성춘복- 나를 떠나 보내는 강가엔 176
솔바람
4250 2004-05-09
나를 떠나 보내는 강가엔 ................................................................................... 성 춘 복 나를 떠나 보내는 강가엔 흐트러진 강줄기를 따라 하늘이 지쳐간다. 어둠에 밀렸던 가슴 바람에 휘몰리면 강을 따라 하늘도 잇대어 ...  
239 백련사 동백 숲길에서 273
시낭송가협회
4247 2012-11-12
백련사 동백 숲길에서 고재종 누이야, 네 초롱한 말처럼 네 딛는 발자국마다에 시방 동백꽃 송이송이 벙그는가 시린 바람에 네 볼은 이미 붉어 있구나 누이야, 내 죄 깊은 생각으로 내 딛는 발자국마다엔 동백꽃 모감모감 통째로 지는가 검푸르게 얼어붙은 동...  
238 창외설경 / 조병화 298
시낭송가협회
4234 2008-10-31
창외설경 / 조병화 지금 창 밖에 서울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답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일년 이년 삼년 ...십년을 두고 답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묵은 편지가 쓰고 싶어지는 지금 서울엔 창밖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한번 맘 먹고 새 옷 차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