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시 - 시의 세계

시 한편 한편이 님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길 소망합니다.
글 수 337
번호
제목
글쓴이
337 석류 - 이가림 571
관리자
14623 2003-09-16
석 류 이 가림 언제부터 이 잉걸불 같은 그리움이 텅 빈 가슴속에 이글거리기 시작했을까 지난 여름 내내 앓던 몸살 더 이상 견딜 수 없구나 영혼의 가마솥에 들끓던 사랑의 힘 캄캄한 골방 안에 가둘 수 없구나. 나 혼자 부둥켜 안고 뒹굴고 또 뒹굴어도 자꾸...  
336 겨울행 - 이근배 213
관리자
5371 2003-09-16
겨울행 이 근배 대낮의 풍설은 나를 취하게 한다. 나는 정처 없다. 산이거나 들이거나 나는 비틀 걸음으로 떠다닌다. 쏟아지는 눈 발이 앞을 가린다. 눈밭 속에서 초가집 한 채가 떠오른다. 아궁이 앞에서 생솔을 때시는 어머니. 어머니. 눈이 많이 내린 이 겨...  
335 성탄제 - 김종길 134
관리자
4589 2003-09-16
성 탄 제 김 종길 어두운 방안에 바 알 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셨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 오셨다 아 -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 ...  
334 나의 소망 - 황금찬 172
관리자
5716 2003-09-16
나의 소망 황 금찬 정결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리라 그렇게 맞이한 이 해에는 남을 미워하지 않고 하늘같이 신뢰하며 욕심 없이 사랑하리라. 소망은 갖는 사람에겐 복이 되고 버리는 사람에겐 화가 오느니 우리 모두 소망 안에서 살아 갈 것이다. 지혜로운 ...  
333 아픈사랑 - 김문중 1
관리자
4948 2003-09-16
아픈 사랑 김 문중 비가 내리는 이 밤 눈가에 흐르는 한줄기 이유 없는 슬픔은 그대가 내 가슴에 사랑을 풀어 놓았던 지난날의 아픈 사랑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그들 나름대로 가슴에 추억들이 남아 있을 땐 고통과 아픔이 존재하는 이유가 있겠지...............  
332 지등 - 유자효
관리자
3886 2003-09-16
지 등 유자효 불을 밝히면 다소곳이 이루어지는 빈 터에 젖빛으로 흔들리는 물길을 마련하고 어머니는 물레를 저으신다. 끝없이 풀리는 실의 한 끝을 탯줄처럼 목에 감고서 밤을 건너는 나에 울음은 새벽녘 문풍지를 흔드는 쓸쓸한 들판의 바람이 된다. 시간...  
331 님의 침묵 - 한용운
관리자
4447 2003-09-16
님의 침묵 한 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  
330 산 = 김 문중 1
관리자
3153 2003-09-16
산 김 문중 하늘과 땅이 마주한 꿈결 같은 산 언제나 변하지 않는 청초함을 느낀다. 생명의 잉태를 위해 홀로 피었다, 지는 풀잎들의 처연함이 나를 사색의 나래로 이끌어주고 풀벌레 소리, 새 소리가 알 수 없는 목청으로 심금을 울리고 하늘높이 떠돌다가 묻...  
329 한잔의 커피 / 김 문중 1
관리자
3485 2003-09-16
한잔의 커피 김 문중 한잔 의 커피 오늘도 네가 있어 행복하여라.......... 끝없이 힘들기만 할 것 같던 한해가 소복 히 쌓여간 눈 앞에서 그 끝을 본다. 그동안 난 어떤 가슴으로 달려왔으며 지금은 어디를 가고 있는 것인가? 바다를 항해하기 전 석양에 지는...  
328 길 / 김 기 림
시낭송가협회
4228 2004-03-03
길 김기림 나의 소년 시절은 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어머니의 상여와 함께 꼬부라져 돌아갔다. 내 첫사랑도 그 길 위에서 조약돌처럼 집었다가 조약돌처럼 잃어 버렸다. 그래서 나는 푸른 하늘빛에 호져 때없이 그 길을 넘어 강가로 내려 갔다...  
327 생명의 꽃 = 김 문중
경천 황순남
2714 2004-03-03
생명의 꽃 김문중 꽃들은 봄의 주인공으로 사랑을 받고 이젠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짙고 푸른 잎들에 가려 나무들의 활동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늘을 만들어 쉬는 역활만 있는 것 같습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 후회스러움, 그동안 고통스러웠던 모든 기억들 미소...  
326 섬과 섬사이에서/성춘복
시낭송가협회
3552 2004-04-24
섬과 섬 사이에서 성 춘 복 섬은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둘이였고 둘 보다는 더 많은 바위들이 뿌리를 하나로 하고 물 속에 멱들을 감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여리기도 하였으나 얼마는 벅찬 마음으로 맑게 뿌려 놓은 별의 밤바다를 노 저어 갔습니다. 우리는 땀...  
325 성춘복- 나를 떠나 보내는 강가엔 176
솔바람
4250 2004-05-09
나를 떠나 보내는 강가엔 ................................................................................... 성 춘 복 나를 떠나 보내는 강가엔 흐트러진 강줄기를 따라 하늘이 지쳐간다. 어둠에 밀렸던 가슴 바람에 휘몰리면 강을 따라 하늘도 잇대어 ...  
324 황금찬-보내놓고 2 1
솔바람
4075 2004-05-09
보내놓고 황금찬 봄비 속에 너를 보낸다. 쑥 순도 파아라니 비에 젖고 목매기 송아지가 울며 오는데 멀리 돌아간 산 구빗길 못 올 길처럼 슬픔이 일고 산비 구름 속에 조으는 밤 길처럼 애달픈 꿈이 있었다. * 시낭송가협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  
323 폭풍의 노래/성춘복 1
시낭송가협회
3179 2004-05-12
폭풍의 노래 성춘복 바람이었네, 천둥이었네 가슴 깊은 모랫벌을 쓸고 가는 가을 밤의 폭풍이엇네 고목 사이 손을 뻗으면 새 한마리 슬퍼도 울지 않는 둥지였네 빗소리였네, 어둠이었네 뱃머릴 흔드는 사나운 흐름이었네. 곤히 잠들었던 내 출항지 한 방울의 ...  
322 봄의 향연 = 김 문중
김문중(양광)
2883 2004-06-04
봄의 향연 김 문중 봄 숲에 가려거든 눈을 꼭 감아야 합니다. 새들의 날개 짓 맑고 청정한 물소리에 나뭇 잎들은 기지개 펴며 두 팔 벌려 찾아온 봄 손님 가슴 가득 안아 봅니다. 별이 잠긴 그대로 얼었다가 마음에 묵은 때를 벗고 세상 모든 얼룩 지워 버리렵...  
321 성기조- 가을
시낭송가협회
3009 2004-06-07
가을 ·2 성기조(靑荷)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단풍으로 물들고 고추잠자리가 어지럽게 맴도는 오후 햇볕에 잘 익은 사과가 잉걸불처럼 주렁주렁 매달렸다 들꽃이 수 없이 지는 들판에 고독을 삼킨 풀벌레가 가을바람을 불러 모은다. 겨울나무 01. 9. 11 * ...  
320 성기조- 사랑은 바람
시낭송가협회
2753 2004-06-07
사랑은 바람 성기조 사랑이 바람되어 내게 불어라 얼굴을 장미빛으로 만들고 가슴을 뛰놀게 한다. 사랑이 구름 되어 가슴 속에 뭉게 뭉게 피어 오르고 사랑이 비가 되어 촉촉히 나를 적신다. 사랑이 바람 되어 땅 위에 해바라기를 키워 하루도 하루도 빠짐 없...  
319 성기조- 사랑가 1
김문중(양광)
3716 2004-07-06
사랑가 성기조 하늘엔 두둥실 뜬 보름달이 내 가슴에 박혀 구멍을 내누나. 나는 그 서러움 때문에 눈물 흘리네 달이 휘영청 밝으면 내 서러움을 가져갈것 같았는데 나는 이밤을 님기다리며 지새우네 하늘엔 두둥실 뜬 보름달이 내 가슴에 박혀 구멍을 내누나 ...  
318 성춘복- 먼나라
시낭송가협회
3164 2004-07-13
먼나라 성춘복 바라~보며 바라보며 보다가 숨소리 뜨거워지는 피~리소리 아슴한 이승의 덤불 너의 나라로 가~리 망초꽃도 있고 여뀌꽃도 있고 모시나비 춤자락 다 꺼내놓아 천지가 온~통 꽃내와 꽃빛 내~ 그리로 가리 깜깜하고 한없이 멀~고 답답하여 가슴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