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풍(黃風)


시.이종봉


그렇게
다가올 것 뭐 있는가
한 박자 숨 돌리고
황사는 고향에 두고 오지

그것 봐
하루도 쉬지 않고
날 짝사랑하면
구름이 화내잖아

여린 자목련
후려질 것 뭐 있는가
이제 한 잠 잘 때도 되었으련만
아직도 아픔에
하늘은 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