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시 - 시의 세계

시 한편 한편이 님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길 소망합니다.
글 수 337
번호
제목
글쓴이
117 기 도 / 김옥진 2
시낭송가협회
3198 2004-07-30
기 도 김옥진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받아서 채워지는 가슴보다 주어서 비어지는 가슴이 되게 하소서 지금까지 해 왔던 내 사랑에 티끌이 있었다면 용서 하시고 앞으로 해나갈 내 사랑은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소서 위선보다는 진실을 위...  
116 이종봉- 황풍(黃風) 2
시낭송가협회
3194 2005-05-07
황풍(黃風) 시.이종봉 그렇게 다가올 것 뭐 있는가 한 박자 숨 돌리고 황사는 고향에 두고 오지 그것 봐 하루도 쉬지 않고 날 짝사랑하면 구름이 화내잖아 여린 자목련 후려질 것 뭐 있는가 이제 한 잠 잘 때도 되었으련만 아직도 아픔에 하늘은 울고 있다.  
115 꽃 두고/최남선 2
시낭송가협회
3185 2012-11-10
꽃 두고 최남선 나느 꽃을 즐겨 맞노라 그러나 그의 아리따운 태도를 보고 눈이 어리어 그의 향기로눈 냄새를 맡고 코가 반하여 정신없이 그를 즐겨 맞음 하리라 다만 칼날 같은 북풍을 더운 기운으로써 인정 없는 살기를 깊은 사랑으로써 대신하여 바꾸어 뼈...  
114 책책 책 쌓다 / 박만진
시낭송가협회
3182 2008-01-31
책책 책 쌓다 박만진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더니 눈 씻고 찾아도 길은 보이지 않고 무 씨앗 같기도 하고 배추 씨앗 같기도 한 글씨와 하얀 어둠만이 자욱하다 지금 이 작은 도시마저 길을 접어 계단을 만든 아파트가 숲이다 들썽거리는 거개의 사람들이 책을 ...  
113 폭풍의 노래/성춘복 1
시낭송가협회
3180 2004-05-12
폭풍의 노래 성춘복 바람이었네, 천둥이었네 가슴 깊은 모랫벌을 쓸고 가는 가을 밤의 폭풍이엇네 고목 사이 손을 뻗으면 새 한마리 슬퍼도 울지 않는 둥지였네 빗소리였네, 어둠이었네 뱃머릴 흔드는 사나운 흐름이었네. 곤히 잠들었던 내 출항지 한 방울의 ...  
112 코스모스 / 여한경
시낭송가협회
3179 2009-08-06
코스모스 여한경 그 옛날, 먼 훗날 기약하며 내 손 흔들던 그 언덕길 찾아오면 눈물 글썽이며 떠나간 그때의 그 봄 소녀가 코스모스로 돌아와 손을 흔든다. 낙엽 흩날리며 이젠 그대가 떠나야 한다며 갈바람되어 떠나야 한다며 연분홍 꽃잎이 새하얀 꽃잎이 ...  
111 그여자/성기조
김문중(양광)
3167 2009-03-23
그 여자 성기조 가슴에 품고사는 한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꿈속에서 헤매다 내게로 와서 투정뿐이지만 나는 그 여자를 버릴 수 없다. 그 여자는 날마다 다른 사진을 들고 와서 설명하는데 코도, 입도, 눈도 달랐다 그리고 그 여자는 옷도 다르게 입고 내...  
110 성춘복- 먼나라
시낭송가협회
3165 2004-07-13
먼나라 성춘복 바라~보며 바라보며 보다가 숨소리 뜨거워지는 피~리소리 아슴한 이승의 덤불 너의 나라로 가~리 망초꽃도 있고 여뀌꽃도 있고 모시나비 춤자락 다 꺼내놓아 천지가 온~통 꽃내와 꽃빛 내~ 그리로 가리 깜깜하고 한없이 멀~고 답답하여 가슴치는...  
109 창(窓 ) / 김어수
시낭송가협회
3161 2008-07-30
창(窓) 김어수 투명한 입깁이 새어 영원으로 굳은 얼굴 노상 멀어진 그림자 하얀 물결이 일고 어느 새 일렁이는 새벽에 새 하늘이 흐르다 빨갛게 정(精)은 익어 안개에 묻어 날아 수집은 가슴마다 점점이 한(恨) 새기고 녹 묻은 낡은 년륜(年輪)이 매듭으로 ...  
108 산 = 김 문중 1
관리자
3153 2003-09-16
산 김 문중 하늘과 땅이 마주한 꿈결 같은 산 언제나 변하지 않는 청초함을 느낀다. 생명의 잉태를 위해 홀로 피었다, 지는 풀잎들의 처연함이 나를 사색의 나래로 이끌어주고 풀벌레 소리, 새 소리가 알 수 없는 목청으로 심금을 울리고 하늘높이 떠돌다가 묻...  
107 황금찬/ 산골 사람
시낭송가협회
3134 2007-08-28
산골사람 황금찬 그는 물소리만 듣고 자랐다 그래, 귀가 맑다 그는 구름만 보고 자랐다 그래, 눈이 선하다 그는 잎새와 꽃을 이웃으로 하고 자랐다 그래, 손이 곱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평범한 가르침 선하고 착하게 살아라 네가 그렇게 살기를 우리는 바라고 ...  
106 타는 목마름으로/김지하 119
시낭송가협회
3132 2012-11-10
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오래 내 발길은 너르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105 이기철-가을 밤
시낭송가협회
3126 2005-09-21
가을 밤 시. 이기철 나는 나뭇잎 지는 가을밤을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말에는 때로 슬픔이 묻어 있지만 슬픔은 나를 추억의 정거장으로 데리고 가는 힘이 있다. 나는 가을밤 으스름의 목화밭을 사랑한다. 목화밭에가서, 참다참다 끝내 참을 수 없어 터트린 울...  
104 황금찬- 6월
시낭송가협회
3126 2005-06-17
6월 시.황금찬 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느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한 목청이 신록에 젖었다. 허공으로 날개 치듯 뿜어 올리는 분수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서도 6월의 하늘을 본다. 신록은 꽃보다 아름다워라....  
103 별이 뜨는 강마을에 / 황금찬
시낭송가협회
3086 2007-06-26
별이 뜨는 강마을에 시.황금찬 여기 강이 있었다. 우리들의 국토 이 땅에 이름하여 북한강이라 했다. 태양이 문을 열었고 달이 지곤 했다. 하늘 꽃들이 강물위에 피어나 아름다운 고장이라 했다. 신화의 풀잎들이 문을 열기 전 지혜의 구름을 타고 선인(先人) ...  
102 흐르는 물거울 / 박만진
시낭송가협회
3081 2008-01-18
흐르는 물거울 박만진 가야산은 산기슭에 숨은 듯 감춘 폐사된 보원사지를 허허로이 비우고 좌탈입망坐脫立亡하듯 만산홍엽 떨구며 잘 익은 가을을 떠나보낼 채비와 제 몸에 품고 있던 물까지 꾸륵꾸륵 마저 다 토해내고 있었네 옛 영화 아무 흔적도 없고 시작...  
101 이양우- 아름다운 마침표
시낭송반
3079 2005-01-04
아름다운 마침표/이양우 사람들은 죽음을 싫어하지요. 그러나 죽음은 필연이기에 기꺼히 받아드려야 옳습니다. 기왕이면 아름답게 가야합니다. 흔히들 빈 손으로 간다고들 합니다. 아닙니다. 나는 아니렵니다. 그대 그리움을 가슴에 담고 가렵니다. 향기어린 ...  
100 고구려ㅅ 길/ 김지하
시낭송가협회
3078 2008-10-15
고구려 ㅅ 길 김지하 간다 내 너에게 간다 조선이여 옛~ 조선이여 그 터에 솟은 오녀산성(五女山成) 흥안령이며 아무르며 새 시절 만나, 도리어 영그는 소슬한 ~ 역사의 높이여 거기 고구려에 간다 하늘이 좋고 넋이 좋다면 하늘 길로~ 넋길로라도 ~ 가고 땅이...  
99 황도제- 아버지
시낭송가협회
3070 2006-03-24
아버지 시.황도제 다탁(茶卓)위 후백시실(后白詩室) 모자 하나 갖다 놨더니 바람이 불적마다 보이는 아버지 얼굴 동해 바닷물 한 움큼 허기진 배를 채우고 밤에 눈을 뜨는 별들, 시에 담아내지 먼 고향부터 우이동의 하늘까지 한 아름 시집을 안고 있는 산과 ...  
98 나만의 새벽/ 정광수
시낭송가협회
3067 2009-05-08
나만의 새벽 정광수 나만의 새벽 세상 사람들이 아직도 잠든 새벽에 나만이 깨어 山을 오른다 혼자서 山을 오른다는 성취감 신령스런 太白(태백)의 산 기운을 받는 것 눈 밭에 반짝이는 달 빛으로 길을 밝혔다. 고요한 나만의 새벽 별빛 초롱한 것도 새삼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