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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찬- 행복과 불행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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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4322 | 2004-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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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 사이 황금찬 길은 모든 길은 행복과 불행 사이로 나 있었다. 나는 그 길을 가고 있다. 바람이 파도를 일으킨다. 내 배는 그 물결 위로 가고 있다. 그네를 타고 앞으로 치솟았다간 다시 뒤로 물러선다. 정지되면 행복도 불행도 아니다. 삶이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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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커피 / 김 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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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485 | 2003-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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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커피 김 문중 한잔 의 커피 오늘도 네가 있어 행복하여라.......... 끝없이 힘들기만 할 것 같던 한해가 소복 히 쌓여간 눈 앞에서 그 끝을 본다. 그동안 난 어떤 가슴으로 달려왔으며 지금은 어디를 가고 있는 것인가? 바다를 항해하기 전 석양에 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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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 김 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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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153 | 2003-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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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김 문중 하늘과 땅이 마주한 꿈결 같은 산 언제나 변하지 않는 청초함을 느낀다. 생명의 잉태를 위해 홀로 피었다, 지는 풀잎들의 처연함이 나를 사색의 나래로 이끌어주고 풀벌레 소리, 새 소리가 알 수 없는 목청으로 심금을 울리고 하늘높이 떠돌다가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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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김 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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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859 | 2004-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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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김문중 여보! 당신과 난 한 배를 탄 운명 아닌가요. 감추고 숨길 게 뭐고 자존심이 다 무엇이오. 이젠 아프고 수술 받고 병원 신세는 이걸로 마지막으로 합시다. 내 잔소리는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자고 내가 늙고 힘없으면 당신을 간호랄 수가 없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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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해도 좋을 사랑 = 황 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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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 황순남 | 3031 | 2004-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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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해도 좋을 사랑 황순남 하얀 종이에 너를 채우고 있다 마주 했던 찻집- 차창 밖을 온통 전율하던 초록 그 초록처럼 싱그럽고 싶다 아- 사랑 아카시아 향기 그런 사랑 눈雪 내림한다 가슴이 하는 일을 간섭하지 않으리 너만을 위한 詩로 노래하리 설레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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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연 = 김 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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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중(양광) | 2883 | 2004-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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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연 김 문중 봄 숲에 가려거든 눈을 꼭 감아야 합니다. 새들의 날개 짓 맑고 청정한 물소리에 나뭇 잎들은 기지개 펴며 두 팔 벌려 찾아온 봄 손님 가슴 가득 안아 봅니다. 별이 잠긴 그대로 얼었다가 마음에 묵은 때를 벗고 세상 모든 얼룩 지워 버리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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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꽃 = 김 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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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 황순남 | 2714 | 2004-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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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꽃 김문중 꽃들은 봄의 주인공으로 사랑을 받고 이젠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짙고 푸른 잎들에 가려 나무들의 활동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늘을 만들어 쉬는 역활만 있는 것 같습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 후회스러움, 그동안 고통스러웠던 모든 기억들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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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성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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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2570 | 2004-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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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성 기조 한 뼘 쯤 영롱한 달을 하늘에서 따다가 창에 걸었다 창에 걸린 달을 눈동자에 넣고 유리잔에 가득 찬 소주를 들여 다 보았다 소주에 떠 있는 달이 내 목구멍으로 천천히 넘어가 뱃속을 환하게 비춰 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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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 성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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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2534 | 2004-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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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성 기조 해가 서쪽으로 질때 북한산은 잘 그려진 산수화가 되어 겹겹으로 눈앞에 다가온다 수묵(水墨)빛깔로 바뀐 골짜기 넘어가는 햇살이 산등성이 마다 잠깐씩 머무는데 희미한 별빛이 하늘에 얼굴을 내밀고 빨리 하산하라고 재촉한다 발걸음을 옮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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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성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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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2390 | 2004-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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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詩/성 기조 과거를 잊으려는 애절한 마음이 앞만 보고 걷게 하려고 길이 되었다 역사의 얼룩을 씻기 위하여 강물을 건너고 미루나무를 따라 걸으며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한 나절 태양은 눈부시게 얼굴에 내려앉아 땀을 불러냈다 해가 질 무렵, 삽상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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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 水曜日의 저녁 = 유 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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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2520 | 2004-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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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 水曜日의 저녁 詩/유 자효 하늘에는 참 계시(啓示)가 내린 듯 합니다. 교회(敎會)와 성당(聖堂)의 종(鐘)들이 잇달아 울어 진홍 빛 구름들을 밀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이 떠나신날은 聖 水曜日의 저녁. 나의 곁에 있을 때의 당신은 언제나 연약했건만 떠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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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나 보자 / 이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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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2958 | 2004-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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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나 보자 이길원 우리 아무 말도 하지 말자 사랑하는 사람아 눈빛만으로도 이미 알 수 있는 것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일랑 바람에 실리자 이미 들어 본 참새 이야기나 개구리 이야기에도 달빛에 부서지는 박꽃 처럼 웃어보자 너와 함께 숨쉬는 작은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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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에 걸린 편지 = 이 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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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027 | 2004-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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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에 걸린 편지 이 길원 어머니, 거친 봉분을 만들어 준 전우들이 제 무덤에 철모를 얹고 떠나던 날 피를 먹은 바람만 흐느끼듯 흐르고 있었습니다 총성은 멎었으나 숱한 전우들과 버려지듯 묻힌 무덤 가엔 가시 면류관 총소리에 놀라 멎은 기차가 녹이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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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기 = 문 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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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2547 | 2004-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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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기 詩/문 효치 하늘에 떠 있을 때 보다 떨어진 별이 더 아름답다. 가령, 이름 없는 풀잎의 이슬에 내려 외로움으로 꿋꿋한 풀대 그 속을 흘러 다니는 미세한 슬픔이 입자를 마시고 있을 때 혹은, 궁벽한 시골의 샘 저 깊고 아득한 곳 어둠이 지쳐 통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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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나무 = 문 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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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2534 | 2004-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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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나무 詩/문 효치 먼 기억의 나라 거기에서 일어났던 전쟁 그 포성으로 귀가 다쳐 아직도 이명(耳鳴)은 울리는데 세월 속에서 녹이 슬어 붉어지다가 그것도 50년 쯤 익으니 반질반질 빛이 난다 하여,나무 그늘의 매미 소리로 사철 내 머리 속에 날아 다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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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윤옥- 순간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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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2545 | 2004-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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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詩/차윤옥 검던 하늘이 서서히 푸른빛을 발하고 수평선 가득 붉게 타오르는 여명 ‘아차’하는 사이 사랑은 내 곁에 다가왔다 빛의 속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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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효- 노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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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386 | 2004-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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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시 詩/유자효 마음은 천리를 가나 오그라붙은 다리 펴지지 않고, 영혼의 소리 들리나 지척의 속삭임도 모르는 귀. 갈수록 많이 보이는 악덕. 그러나 이젠 힘이 부치다. 세상은 젊은이들을 위해서있고 평생을 모았던것은 한 줌 티끌. 떠나기까지의 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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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조-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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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2411 | 2004-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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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詩/성기조 추위에 몰린 햇살은 나뭇가지에 걸려 떨고 있는데 바람은 북풍 무슨 전할 이야기가 있어 내 귓가에 윙윙 소리만 내는가. 얼어 붙은 땅은 흰 눈이 쌓여 사각사각 소리는 발걸음 어디인가 열화 같은 가슴들이 마주하여 내일의 문을 열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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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조-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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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2574 | 2004-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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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詩/성기조 잘 그려진 신선도(神仙圖)를 본다. 그림 속의 노인과 말벗이 되어 천년도 넘는 옛날로 돌아가 우물 속에서 물을 퍼 올리듯 인정을 퍼 올리면 산 굽이굽이를 돌아오는 학의 울음 바람은 유현(幽玄)한 곳에서 꽃내음을 찾아낸다. 노인은 천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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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조- 인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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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5272 | 2004-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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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설 詩/성기조 어둠이 밀려올 때 눈이 사락사락 내릴 때 바람이 불어올 때 매서운 추위가 몰려올 때 목화 같은 다사로움으로 바위 같은 침묵으로 풀꽃 같은 향기로 무르익은 과육으로 개화하는 꽃잎의 부드러운 눈짓으로 눈오는 밤 당신이 내게 들려주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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