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시 - 시의 세계

시 한편 한편이 님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길 소망합니다.
글 수 337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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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57 성기조- 풀밭에서
시낭송가협회
2664 2004-12-22
풀밭에서 詩/성기조 나는 풀들을 사랑한다. 풀이 풀과 더불어 푸르게 살아 가듯이 나는 풀밭에서 풀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풀은 구름과 이야기하고 지나가는 바람과 이야기하다가 잠시 몸을 피하듯 바람에 흔들려 다른 풀들을 손짓한다. 풀은 달밤이 좋아 달을...  
56 성기조-사랑별곡
시낭송가협회
2536 2004-12-22
사랑별곡 성기조 바람이 부는데 살랑이는 바람이 그 속에 사랑이란 사랑이 흘러 녹아 내 귀에 들려 오는데 음악처럼 사랑은 귓속에서 속삭이는데 사랑이라고--. 구름이 가는데 구름이 햇볕에 쫓겨 흩어지는 구름이 눈을 흘기는데 높이 떠 있는 해를 발돋움하고...  
55 성기조-새
시낭송가협회
2567 2004-12-22
새 성기조 하루도 빼놓지 않고 찾아오는 새가 있어 나는 옛날 이야기도 듣고 또 요즘 일어난 이야기도 듣게 된다. 새는 잠시 찾아와 내가 듣지 못한 많은 이야기를 저 혼자 지껄이다 훌쩍 제 주소로 돌아가고 나는 멍청하게 하늘만 쳐다보는 습성이 들어 외롭...  
54 신달자- 아! 어머니
시낭송가협회
3492 2004-11-24
아! 어머니 / 신달자 어디에도 펼 곳이 없어서 둘둘 말아 가슴 밑바닥에 숨겨둔 그 꿈 어 머니 지금은 어느 곳으로 흘러 한 자락 구름이라도 되었을 까요? 구름이 되어 애끊는 비가 되어 맨몸으로 하늘에서 뛰어내려 자식의 문전에서 궂은 바람을 씻겨 가시나...  
53 한계령 158
시낭송가협회
3400 2004-11-12
한계령 저 산은 내게 오지 마라 오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 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 가...  
52 황금찬- 산길 117
시낭송가협회
3712 2004-07-13
산길 황금찬 산 길은 꿈을 꾸고 있네 아름드리나무 뒤로 숨고 뻐국새는 한낮을 울어 골을 메우고 있네 긴 사연이 영마루를 넘어갔다 기다리는 마음 이 산길이 되네 산길은 꿈을 꾸고 있네 진종일 혼자서 꿈을 꾸었네- * 시낭송가협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  
51 성춘복- 먼나라
시낭송가협회
3164 2004-07-13
먼나라 성춘복 바라~보며 바라보며 보다가 숨소리 뜨거워지는 피~리소리 아슴한 이승의 덤불 너의 나라로 가~리 망초꽃도 있고 여뀌꽃도 있고 모시나비 춤자락 다 꺼내놓아 천지가 온~통 꽃내와 꽃빛 내~ 그리로 가리 깜깜하고 한없이 멀~고 답답하여 가슴치는...  
50 성기조- 사랑가 1
김문중(양광)
3716 2004-07-06
사랑가 성기조 하늘엔 두둥실 뜬 보름달이 내 가슴에 박혀 구멍을 내누나. 나는 그 서러움 때문에 눈물 흘리네 달이 휘영청 밝으면 내 서러움을 가져갈것 같았는데 나는 이밤을 님기다리며 지새우네 하늘엔 두둥실 뜬 보름달이 내 가슴에 박혀 구멍을 내누나 ...  
49 성기조- 사랑은 바람
시낭송가협회
2753 2004-06-07
사랑은 바람 성기조 사랑이 바람되어 내게 불어라 얼굴을 장미빛으로 만들고 가슴을 뛰놀게 한다. 사랑이 구름 되어 가슴 속에 뭉게 뭉게 피어 오르고 사랑이 비가 되어 촉촉히 나를 적신다. 사랑이 바람 되어 땅 위에 해바라기를 키워 하루도 하루도 빠짐 없...  
48 성기조- 가을
시낭송가협회
3009 2004-06-07
가을 ·2 성기조(靑荷)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단풍으로 물들고 고추잠자리가 어지럽게 맴도는 오후 햇볕에 잘 익은 사과가 잉걸불처럼 주렁주렁 매달렸다 들꽃이 수 없이 지는 들판에 고독을 삼킨 풀벌레가 가을바람을 불러 모은다. 겨울나무 01. 9. 11 * ...  
47 황금찬-보내놓고 2 1
솔바람
4074 2004-05-09
보내놓고 황금찬 봄비 속에 너를 보낸다. 쑥 순도 파아라니 비에 젖고 목매기 송아지가 울며 오는데 멀리 돌아간 산 구빗길 못 올 길처럼 슬픔이 일고 산비 구름 속에 조으는 밤 길처럼 애달픈 꿈이 있었다. * 시낭송가협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  
46 성춘복- 나를 떠나 보내는 강가엔 176
솔바람
4250 2004-05-09
나를 떠나 보내는 강가엔 ................................................................................... 성 춘 복 나를 떠나 보내는 강가엔 흐트러진 강줄기를 따라 하늘이 지쳐간다. 어둠에 밀렸던 가슴 바람에 휘몰리면 강을 따라 하늘도 잇대어 ...  
45 허영자- 겨울연가
이선미
3504 2004-10-28
겨울연가 허영자 그리운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눈이 오는 겨울밤 말굽쳐 달리는 북풍을 싣고 은빛 사랑의 화살들 시위를 떠나거든 아 그리운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손이 닿지않던곳의 어언 과녁도 이밤에는 마침내 꿰뚫리거라 아 붉게물든 뜨거운 피 흘리거라 ...  
44 홍금자- 그 사람 앞에서 194
이선미
2710 2004-10-28
그 사람 앞에서 홍금자 그대 그리움이 햇살처럼 터질 때 저만치서 등보이면 걷던이여 사랑은 어디쯤 가서야 약속한 땅에 등불을 밝힐 수 있을까 오늘 내겐 아직도 벅찬 그 사랑 못 다 사른 슬픈 이름으로 못 다 사른 슬픈 이름으로 아 그렇게 그렇게 기다리고 ...  
43 박두진- 청산도 2
시낭송가협회
6900 2004-11-07
청산도 박두진 산아, 우뚝 솟은 푸른산아.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둥 둥 산을 넘어, 흰구름 건넌자리 씻기는 하늘, 사슴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넘엇 골 골짜기서 울어 오...  
42 황금찬- 퇴근 길에서 2
시낭송가협회
2636 2004-11-07
퇴근 길에서 황금찬 퇴근 길에서 만난 사람은 바다를 건너온 바람 그런 바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말이 없고 약간은 간간한 그런 소금기 바다 냄새가 가늘게 가늘게 풍겨오고 있었다. 잠시 쉴 자리를 권하고 그 빈 옆자리에 앉아 지금 막 산을 내려온 나뭇잎...  
41 성춘복- 나를 떠나 보내는 강가엔
시낭송가협회
2957 2004-11-04
나를 떠나 보내는 강가엔 성춘복 나를 떠나 보내는 강가엔 흐트러진 강줄기를 따라 하늘이 지쳐간다. 어둠에 밀렸던 가슴 바람에 휘몰리면 강을 따라 하늘도 잇대어 펄럭일 듯한 나래 같다지만 나를 떠나 보내는 언덕엔 하늘과 강 사이를 거슬러 허우적이며 가...  
40 안혜초- 만추
시낭송가협회
4512 2004-10-29
만추(晩秋) -가을 과원에서 안 혜 초 보아라, 가을이 이토록 눈부시게 아름다운 줄은 가을이 이토록 가슴 미어지게 향그러운 줄은 놀라움 다시 한번 하늘만하여 새로움 다시 한 번 하늘만하여 그리운 것들은 모두 모두 여게 모여 손짓하고 있구나 그리운 얼굴...  
39 정지용- 향수
시낭송가협회
2914 2004-10-28
향수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  
38 김후란- 나무 그늘 아래서 175
시낭송가협회
4389 2004-10-28
나무 그늘 아래서 김후란 눈부셔라 내일을 꿈꾼다는 건 나무 그늘 아래서 가슴 뜨겁게 시를 사랑 하듯이 시를 사랑하듯이 인생을 사랑해야지 사랑해야지 아름다워라 그리운 추억이 있다는건 바람곁에 바람결에 흔들리며 마음속 강물에 종이배 하나 띄워 흘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