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문학회를 마치고

제55회 백양문학회는 낭송회원들의 다양한 추천시 낭송으로 시작되었다.
가을밤 (이기철시), 등대지기(황금찬시). 너를 찾는다(오세영시). 가을열매(황도제시)
가을이 들어선 자리(김문중시)등의 시를 암송하는 낭송가의 음성은 듣는 이의 가슴에 가을의 정서를 짙게 느끼게 했다.

“우리들의 시가 한 영혼의 가슴속에 울림으로 남고 누군가를 위해 기쁨을 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는 회장님의 인사말처럼.
시인은 좋은 시를 위해 이 가을을 백양과 더불어 사랑하리라.

이어진 황금찬 선생님의 주옥같은 강연
이번에도 우리들의 마음에 두고두고 간직할 말씀이셨다.
동인지 발간은 동인들 서로의 경쟁을 유발하는 것이다.
여기서의 경쟁은 선의의 경쟁이다
“경쟁은 우리를 발전시키는 영원한 우리의 스승이다.” 라고

삼밭에 쑥이 있으면, 쑥이 삼처럼 곧게 크게 자라는 생당쑥(인진쑥)처럼
백양문학도 동인지를 통해 선후배간 선의의 경쟁을 하여 서로가  발전을 해야된다.
그리고 단체를 이끄는 리더는 회원들에게 표준경쟁심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말씀도 기억에 남는다.

황도제 선생님은 시인이 되고 난후 어느덧 ‘죽은 새 증후군’ (새는 죽어 있는데 두 날개는 날고 있다고 생각 하는 것, 다시 말해 시는 안 쓰면서 시인이라 생색내는 사람을 빗댐)에 속해 버린 시인들에게 정중한 경고와 반성을 할 수 있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번 문학회는 ‘가족’ ‘명절’ ‘고향’이란 주제로 회원들의 시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합창단의 아름다운 시가곡 합창이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
늘 성의껏 참여하시는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많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학회 총무        정선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