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3회 문학회를 마치고

제63회 백양문학회는 서초구가 마련한 “12시간 릴레이 시낭송회”에 동참하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책, 함께 읽자’ 캠페인중 하나이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이날 구청 1층 조이프라자에서 12시간 릴레이 시낭송회를 열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유치원, 초중고학생, 문학 동호회 회원, 지역주민 195명이 이어가며
시를 즐기는 자리였다.


백양문학회는 그중 오전 12시부터 오후1시까지 한 시간 동안 시낭송과 시가곡 합창 그리고
황금찬 선생님의 강연까지 맡아 진행하였다.


황금찬 선생님의 강연을 요약하면 “세계에는 6000개의 언어가 있다.
그중 우리나라말은 13번째로 많이 쓰는 말이다.
‘왕따’같은 이상한 말은 쓰지 말고 아름다운 한글을 아름답게 쓰길 바란다.”
고 하시며 우리말이 아름답게 표현된 서정주 시인의 ‘귀촉도’와 김광균시인의
 ‘향수’ 등을 예로 들며 직접 멋있게 암송 하시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행사 참여는 우리문학회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김문중 회장의 ‘어머님의 아리랑’낭송과 어우러진 합창단의 노래는
 좌중을 감동시켰다. 또 박상경시인의 탁월한 사회와
낭송가들의 개성있는 낭송도 돋보였다.


그리고 이런 행사를 마련한 서초구청의 리더십과, 서초구민이 받는
문화적 혜택이 부러웠다. 기억에 남는 것은 낭송가가 낭송이
끝날 때마다 장미 한 송이를 꽂아 만든 195송이의 꽃탑이었다.
또한 신달자 시인의 낭송과 사인이 담긴 책을 구할 수 있어서 의미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먼 길 마다 않고 참여해주신 회원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늘 행사를 하면서 무대에 모두 함께 오를 수 없을 때가 가장 아쉽다.
그래도 우리는 모두가 주인공이다.


다음 달 문학회를 기다리며


                                  문학회 총무 정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