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제13회 백양문학회 시낭송을 마쳤습니다.

가을은 추남의 계절이라는 못박힌 이야기...
본 협회의 시낭송가합창단의 부단장이신 김정래 시낭송가의 사회로
가을로 성큼 다가가 보았습니다.
아늑한 공간에서의 여러 시인과 시낭송가님들의 음성에서 아직 물들이지 못한
올 가을의 가을향을 느껴 보았습니다.

제13회 시낭송에서는 본 협회 고문이신 황금찬 시인의 축사 말씀과 이달의 문학강연을 해주신 김송배 시인의 풍작의 알곡 같은 말씀을 들어 보았습니다. 거리에 전시된 아름다운 시화전을 감상하면서 회색빛 도심속에 꽃을 피우기를 바란다는 말씀과 함께 김상용님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의 이야기와 이순신 장군을 아주 좋아하시는데 그 이유와 그 마음에서 전해지는 애국심도 보여주셨습니다.
시대적, 공간적인 배경이 되는 글을 쓰는 문학인이 되어 보자는 말씀으로 시작하신 김송배 시인의 문학강연에서는 오래전의 기억을 거슬러 가는 시인님의 학창시절의 추억담도 들려주셨습니다. 오래전 책장속에 묻혀진 편지글에서 많이 쓰셨던 릴케의 시와 하이네의 시를 말씀하시면서 얼굴에 뽀얀 미소가 머무는 표정을 보여주셨습니다.
공간적 배경에서 느끼는 것을 정리하고, 그 후에 그 배경을 다시 돌아보면서 느끼고 정리하는 순으로 글을 형상화 시키는 방법과 오감에서 오는 느낌으로 글의 이미지를 채운다면 어느 한쪽으로 치우시는 시가 아닌 원만한 조화가 이루어지는 글이 됨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짧은 시간에 우리들의 가슴을 채워 주시려는 시인님의 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메시지를 담는 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
로 쓸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제13회 백양문학회 시낭송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이 글을 통해 감사의 말씀 대신 합니다.
아름다운 자리를 선뜻 제공해주신 광진문화원에도 감사의 말씀 남깁니다.

[공지]제14회 백양문학회 시낭송은 9월24일에 있습니다.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