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백양문학회, 원주지회설립을 마치고

어제와 다른 푸르름에 오늘 하루도 새로운 날입니다.

5월의 끝에(29,30일) 한국 시낭송가협회의 두 번째 지회가 되는 원주지회를 설립하고, 백양문학회 고문이신 황금찬 선생님과 방송기자협회장이신 유자효시인, 황도제 시인 또 늘 협조해 주시는 광진 문화원의 김광섭부장님과 함께 제 37회 백양문학회를 원주에서 가졌습니다.

29일 오전 10시에 문화원을 출발하여 섬강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박경리 토지공원을 관람하고 원주 평생 교육 정보관에서 관장님, 임교순 시인, 김성수 시인과 원주문인들을 모시고 지회설립(지회장 고민교 시인)과 축하 공연을 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원주지회 설립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

행사를 마치고 박경리 토지문학관으로 이동해 치악산의 정기를 받으며 새로운 시 발표와 낭송을 하는 제37회 백양문학회를 하였습니다. 문학회 후에는 참석해주신 시인들의 애창곡을 들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늘의 별을 세고 개구리의 울음을 자장가로 들으며 치악의 밤을 보내고 이슬 내린 풀잎을 밟으며 30일의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김동인 선생의 묘소를 찾아 인사를 올리고, 운곡 원천석선생의 묘를 방문 한후 석경묵밥을 먹고 구룡사에 갔습니다. 그곳 사찰의 원행 주지스님의 차 대접을 받으며 황금찬 선생님과의 대화를 경청하고 즉석 시낭송과 합창을 하였습니다.

불심인 듯 웃는 모습이 인상적인 스님의 (부처님에게) 한 표 부탁한다는 말씀 속세인의 가슴에 새겨봅니다. 구룡사를 떠날 때 우리의 일정이 무사히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처럼 소낙비가 쏟아졌습니다. 행사 중에 비가오지 않아 다행입니다.

김문중 회장님, 고민교 원주 지회장님, 박상경 총무님 그리고 참석하신 회원여러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시간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행사를 마치며 아쉬웠던 점은 토지 문학관에 머물면서 박경리 선생님이 건강이 안 좋아 만나 뵙지 못했던 것입니다. 선생님의 건강이 좋아지시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회원님들이 행사에 좀 더 많이 참석해 함께 좋은 시간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양문학회 총무   정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