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백양문학회를 마치고

겨울다운 날씨에 시각과 미각에 기쁨을 주는 향기로운 연차를 마시며 무자년 새해 첫 문학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우리회원 들을 언어의 정원사라 칭하며 2008년은 온 국민이 시를 낭송하여 우리의 정신세계를 성찰하고 마음이 잘사는 나라가 되도록 백양문학회가 앞장서 노력하자는 김문중회장님의 인사에 이어 문화원 이성전 원장님의 ‘고구려 역사에 관심을 갖자’라는 주제의 말씀과 ‘수목처럼 살자’라는 시를 즉석에서 낭송해주신 문화원 신길웅 부원장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두 분 감사합니다. 백양문학회는 문화원이 있어 행복합니다)

다음으로 협회 임원들과 지회장들 인사가 있었습니다. 올해도 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 봉사 기대합니다.  이어 고문이신 국민시인 황금찬 선생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이야기에는 사실과 허구가 있다. 사실보다는 허구 즉 거짓이야기로 꾸민 작품이 더 유익하다. 세계성이 있다.
그래서 창작은 사실과 다르게 써야한다. 시도 보고 듣고 한 것만을 쓰면 그것도 훔친 것이다. 자연을 모방한 것이다. 그래서 문학은 거짓말이지만 거짓말 같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대표적인 거짓글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와 오스카와일드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예로 들며 문학은 사실대로가 아닌 거짓 즉 창작이다.’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열정으로 사시는 선생님은 올해도 멋진 문학청년이십니다. 새해도 건강하시고 저희들에게  많은 가르침 주세요.)

이어 시가곡 합창을 듣고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지난해 기름 유출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전달과 송년회를 했던 태안의 아픈 바다에 관한 글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만큼 모든 일이 빠른 시간 안에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에 6번째 시집 ‘겨울새가 물어온 시 한 편’ 을 내신 늘 물처럼 백양문학 접착제? 역할을 해주시는 황도제 선생님께서 우리회원들에게 일일이 서명하신 시집을 주셨습니다. 선생님 시집 출간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시작할 때 연차를 비롯하여 문학회가 끝나고한 토성에서의 맛있는 점심식사는 이번 낭송가 대회에서 수상하신 분들이 준비해 주셨습니다. 신인 낭송가 여러분께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이번문학회의 아쉬운 점은 지난 연말에 뵈었던 박만진 시인님의 문학 강연을 기대했는데 협회와 의사전달이 잘 안되어 이루어 지지 못했습니다. 거울삼아 앞으로는 실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2월 문학회 때는 이기철 시인님의 문학 강연이 있습니다. 소중한 기회이니만큼 회원 모두 참석하여 좋은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  즐거운 명절 되세요 ―  

                                                                 수현   정선영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