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회 문학회는 참석하신 모든 분들을 봄의 꽃으로, 작은 공간, 영혼의 집에 초대를 한다는 김문중 회장님의 인사 말씀으로 열었다. 변함없이 가슴을 젖게 하는 시가곡 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래가 분위기를 한층 더 밝게 하였고, 추천시 낭송과 초대 시인 홍금자 시인님의 문학 강연이 있어서 봄 향기 그윽한 시간이 되었다.

    
   홍금자 시인님의 문학 강연을 요약해서 옮겨 보면, 두 가지 주제, 즉 시를 쓰면서 어떠한 말이 시어로 들어와야 할까? 와 시인이 되었을 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이다. 홍시인님은, 좋은 시는, 느낌, 생각, 사상, 음악적인 요소가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시는, 내면 속에서 잠재우고 있는 것을 흔들어 깨워 이미지화 시켜야 한다고 했다.

  
    좋은 시어란, 정서적 기능을 가진 언어를 가져와 조화를 이루어 내는 것 즉, 수많은 언어들 중에 찾아 내어 조화를 이루고 창조적인 언어(나만의 말)를 만들어 써야 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언어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시를 쓴다는 것은 모자이크가 아니며 일어난 일, 현재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뒤편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것을 말 할 수 있어야 하며, 미래의 일까지도 써야 됨을 강조 했다.

    
    시인이 되었을 때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하나? 에서는 시는 인품, 인격이다. 시의 목적은, 진, 선, 미이다. 그러므로 품격을 갖춘 시인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완전한 시는 없고, 시에 대한 정답은 없다. 그러므로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의 태도는 마음속에 부끄러움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자신의 시에 대해서 두려움이 있어야 하며(모든 사물에 대해 다 알지 못하므로) 또한 즐거움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으로 강의는 마무리 되었고 박목월/뭐라카노/ 를 낭송하면서 멋진 마무리를 해 주셨다.

    
    그렇다. 지금 현재 시인이 되려고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거나, 시인이 되었거나, 우리는 좋은 시 쓰기에 대한 시의 갈급함을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가장 목마름이 강할 때 먹는 물맛이, 가장 좋듯이 갈망함을 가지고, 좋은 시 쓰기에 노력을 하다보면, 우리도 가슴을 울리고, 마음을 적시는 시를 쓸 수 있을 것이다. 유명 시인이 정해져 있고,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회원님들, 노력을 아끼지 말며 낭송을 통한 시 보급으로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일, 그 아름다운 일을  하는데 마음을 모으고, 이 봄날에 꽃으로 피어봅시다.

    
    끝으로 바쁘신 가운데도
회장님께서 손수 베풀어 주신 만찬,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회원 여러분, 좀 더 발전적이고 향기 은은한 협회가 되도록 마음을 모아 봅시다.


     다음 문학회 때 더 아름답고 더 행복한 모습으로 뵙게 되길 바랍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화 가득하시길.....



부회장 정소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