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다리

                     김정환


가을햇살에

익어가는 들녘

방아다리

개울가


둥근 박 넝쿨로

보름달 메어놓은 후

대나무 발 쳐놓고

참게 잡던 어린시절


막차 타고 오는 누나

기적소리 들으며

마중 가던

코스모스 길


지금도 방아다리

개울가엔

참게가 살고

있을까?

 

송뢰松籟) 김정환

좋은문학 등단
시낭송가, 시낭송지도자,한국시낭송가협회 회원

백양문학회 회원, 좋은문학작가회 회원

'포석 조명희문학제' 전국시낭송경연대회 대상('06)
재능시낭송'누가누가 많이 외우나'전국대회 대상('08)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