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리기

해마다
정월이면
언덕에 올라
연을 띄우며
송액영복送厄迎福 

연락을 하고
연 놀이도 즐기며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풍습에 따라 연을 날렸지.

지나간 세월
연을 날려 보고 싶어도
하하하.....
날릴 수 없었음은
어린 시절
헌 종이와 밥풀로 만든 연 자락이 
뱅글뱅글 곤두박질 치는
추억 때문이 아닐까!

여기저기
날리는 연의 향연은
이제 그 옛날 향수와 더불어
우리 전통문화의 풍경을
한껏
 
두둥실 춤추게 하네!


   자정 장현경 약력

※ 한국시낭송가협회 이사
※ 한국신문학인협회 이사
※ 한국문인협회 회원
※ 청계문학회 회장
※ 시집 <매화가 만발할 때> <바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