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염도균



한국 궁사의 활시위에

팽팽히 당겨진

고구려 후예의 화살들.


지구를 밟고 산처럼 버틴 두 발

금강역사의 팔뚝

과녁을 뚫는 눈초리

정지된 숨결과 버림.


활시위를  떠난 화살

금메달 명중이다.


세상에서 정중을 바라는 사람아,

먼저 자신을 바로하고

욕심을 버리고 활시위를 놓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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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호


                    염도균    낭송: 박상경


첫눈이

꿈같은 날이면,


나는 

금강을 거슬러 올라,

고향집 앞

오래된 느티나무에

기대어 선다.


‘처음 눈이 오는 날마다

만나자‘던 암호.


너의 눈 밟는 발자국 소리

웃는 너의 얼굴.


나는

눈을 감는다.

너의 행복을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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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과 바다



                        염도균    낭송 정선영


그리움의 불꽃이

마음을 녹여

환희의 사랑꽃 피고


슬픈 아픔이

가슴 적시면

별이 뜬 눈물바다에

눈동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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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 도울 일이다



                                염도균



누군들 

혼자서 인생을 살 수 있는가


모든 사람은 다같이 귀하다

고아와 혼자된 이들도

건강한 이나 병약한 이들도

부자나 가난한 이들도

노유 남녀 모두가.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씀.


우리 힘써 서로 도울 일이다.

눈물을 닦아주며

기쁨과 슬픔을 나누어

작은 도움으로 큰 지주가 되자.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하고 넘치도록 도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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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후백 횡금찬 시인은믿음의 모본이시다.



  염도균



 후백 황금찬 시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모본이시다.


후백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효심이 지극하시며, 자녀와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말씀을 몸소 실천하는 일에 모본이 되신 분이시다.



항상 나라와 사회의 어두운 일에 마음 괴로워하시고, 망백의 춘추이심에도 때로는 젊음의 열정으로 걱정하신다.


후백은 좋은 시, 낡은 언어가 아닌 새로운 절대어를 찾아서 시를 쓰라고 하십니다. 시인의 임무는 세상을 맑고 밝고 아름답게 변화시킬 그러한 시를 써서 악마의 세력을 몰아내고 인간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시인의 임무라고 말씀하신다.


후백은 인간미가 넘치는 컴퓨터와 같으시다. 망백을 넘기신 지금까지도 기록이 불필요할 정도의 총기가 있으시며, 겸손하시고 자상하시며 당당하시며 흐트러짐이 없으시다. 우리 모두 후백을 우리의 사표와 귀감으로 삼아 정진할 일이 우리의 몫이다.



고 황도제 시인의 황망한 소천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황금찬 시인님과 가족 그리고 백양문학회회원 모두에게 임하기를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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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주제: 나는 (        ) 이다.



나는 17세 소년이다.



                 염도균



그는

꽃구름

꿈을 엮는

소년이다.

그의 눈은

별빛보다

더 빛난다.


그의  머리(이성)는


눈덮인 밤의

달빛같이

순전하다.


그의 가슴은

오뉴월의

꽃향기 찬

풍선이다.


그의 손은

지칠 줄 모르는

무한동력인가.


‘언젠가는 철이 들겠지.’

자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