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



사랑은 답이없다.


선생님!

참꽃 진달래가 많이 피었습니다



하늘의 별이 되신지

벌써1주기가 되었어요

천국에서

해와 달과 별과 함께

모국어 사랑 꽃 피우시며 잘 계시지요


꽃잎에 내리는 이슬처럼

제자들 마음 읽어주시며

환한 미소와

참꽃(진달래)같은 강의 시간

시인의 꿈을 꾸는 저희들은

꽃 구름에 떠 있었지요


"황금찬!"

그리운 선생님 불러 봅니다


봄볕 그 따스함 하나로

바람부는 날의 풀꽃처럼

당신 음성 들으며

만남이 아름다웠던 제자들

눈에 보이던 사랑의 허구

가슴에 사르면서

하늘 한 자락 스승님께

봄의 향연 들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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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하늘 정원에 꽃이 지고

다시 운무가 천지 곁에 머물 때

밀려왔던 운무는 백운봉을 스쳐 지나가고

푸른 하늘 뭉개구름 16개 봉우리를 품은

백두산 천지는 하늘까지 품어

어머니 품과 같다


여울어가는 가을 천지를 보며

대 자연의 선율을 느낀다

천지 천운봉에 올라오니

물빛은 옥 빛 그 자체였다

백번가면 두번 볼까말까 하다는데

두 번 다 천지를 배알 했으니

하늘의 축복이요 신의 도우심이라

아니면 일행들이 평소 덕을 많이 쌓았나보다


울창한 수림지대와 백색의 흰꽃으로 수놓은

운무는 우리게게 천지를 조망할수있게 배려하며

홀연히 사라지면서 광할한 백두산 천지의 모습을

황홀하게 눈앞에 펼쳐준다


신이 머무는 장엄한 천지연

난 그곳에 잠시 머물며

우리 삶이 천지의 푸른 물결처럼

맑아졌으면 한다.


백두산 천지연은

스스로의 운명을 닦으며

투명한 영혼을 살아가는 큰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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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가는가



장독을 깬다는 마지막 동장군

눈보라 속에 다가온  2월의 햇살

겨울을 따돌리며

봄을 그리는데

다시는 뒤돌아 보지 않을 듯

등 돌려가지만........


나이들면 다정한 눈빛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 싹 트고

뜻깊고 생각에 담긴 사랑도

세월이 겹겹이 쌓이면서

봄이 문을 열어 훈훈하고 따뜻하며

곱고 향기로운 바람은 남쪽서 불어

꽃향기 실리니 금상 첨화네


계절이 가져다 준

초록빛 청춘은  어느덧 노을 빛 황혼

세월은 흐르는 강물처럼

홀로 외로워 하는데

우리 인생이 그리 길지도 않은데

삶은 무엇이든 소유하기를 원한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겨울은 정녕 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