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지 원고 - 동인지
스승님의 1주기를 맞으며
김재일
햇빛 따뜻한 봄날
석촌 호수가에
벗꽃 만개하여
꽃 속의 세상처럼 보였다
봄바람 산들산들
핸드폰 진동소리가 들린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스승님의 타개소식이다
허겁지겁 달려갔지만
이미 먼곳으로 떠나셨다
스승님 1주기가 되었네요
꽃이 만발한 4월에
꽃 여행 가셨나요
아니면
별나라 별따라 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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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단어 어머니
김재일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어머니 일 것이다
세상에 처음 태어난 것도 어머니 품이었고 잘 자라게
보살펴 주신것도 어머니 손길이었다
부모님 은혜가 없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에
태여나서 살아 갈수있었을까
하지만 우리는 하늘 땅 만큼 큰 은혜를 입고도 미쳐 그 감사함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온갖 투정을 다 부리며 마음 아프게 해드렸던 일이 너무많다
왜 그랬을까?
주위에서 착한 딸 효녀 딸이라고들 하지만 세월이 지나니
온갖 잘못한 일 투성이다
남 동생이 부모님 살아생전 후회없이 효도합시다. 라고
형제들에게 하는 말이 항상 고맙게 들렸가/
효도는 자식의 당연한 의무이며 도리인데 그 보답을 못한 나
이제 이세상 계시지 않으니 아무리 뵙고 싶어도 만날수 없는 부모님!
내 나이 벌써 환갑을 훨씬지나 손자들을 보니 더 후회스럽고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하면 한 없이 어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도 부모님의 말씀을 하실때는 눈시울을 적시며
소녀같이 느껴질진다. 왜 나는 부모님 생전에 계실때는 미처 몰랐을까
후회스럽다
요즈음 들어 유난히 부모님이 그리워진다
슬그머니 ㅜㄴ물을 훔치며 마음을 돌리려해도 어디서 찾아 드는 그리움인지........
부모님 계실때에는 항상 마음이 든든하고 즐겁기만 했는데.....
그시절이 뒤 늦게서야 행복한 시절이었음을 새삼 느낀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