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지 원고 - 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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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5 09:54:33 (*.98.2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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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눈물
임소연
어머님과 인연이 올해로 35년
잠시 생각에 머문다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마음의 눈물
어렵고 힘든 시대를 살아온
이 땅의 어머니들
그 분들 중 한분이신
우리 어머님
젊은 나이에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을 먼저 앞세운
한 서린 세월을 살아오신 어머님
힘차고 또렷하시던 그 목소리가 내 귀를 때린다.
여섯 평 남짓 되는 요양병원 병실에
야윈 모습으로 누워계신다.
잠자는 듯 가고 싶다는 힘없는 목소리
두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시며
흐느끼시는 시어머님의 등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