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의 미소

(황금찬 선생님 추모 일주기)

 

오문옥

 

봄 꽃잎 밟고

하늘나라 오르신지 벌써 일주년

 

 

제자들 보시면 시인은 꽃이야

시인은 물이야, 물이 맑아야 달이 뜨지

텃밭에 꽃씨()를 심는 흐뭇한 미소

 

후백의 잉걸불 같은 열정

외로우면 시를 쓰고 노래하렴

 

서로 믿고 사랑하고 인정하고

꽃잎 같은 좋은 말만하렴

 

나라, 사랑, 평화와 희망의 시()

사명으로 가슴에 꽃 피워 올린

한 세기 후백의 미소

그리운 선생님 얼굴처럼

봄꽃은 환하게 피어 가슴 울렁입니다.

후세에도 가슴가슴 마다 영원히 흐르리

 

진달래 꽃피는 못 잊을 4

2018년 제자 東天 오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