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거목

                                                                                             김재일

일평생 문학에 몸 바치신 황금찬 선생님

지난날의 스승님의 발자취를 되새기게 합니다

언젠가 수필공모에 원고를 냈는데 선생님께서 서평을 하시었습니다

 "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어머니 입니다."하시었지요

 그런데 제가 쓴   "어머니"라는  수필이  당선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용기를 내어 전 한국시낭송가협회에서 시낭송과 선생님께

문학공부를 하게 되었지요

그래 지금은 "시 낭송가와, 시인."이란 명예를 받았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스승님은  저희들에게 서로의 신뢰성과 존중을  " 말은  꽃 같이 고아야하고"

시인은 헛된 말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시며

강의하실때 책을 펴지 않으셔도 몇 년 몇월 몇일 몇시까지 환희 꿰뚫고 일러주시던

스승님은 살아계신 역사의 주인공이 였지요


나는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서 내가 할수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여도 공부외는 할 수있는 일이 없다는 생각에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공부를 하셨다는 말씀 가족을 북에두고 밤중에 삼팔선을 넘으신 이야기......

그후 1년뒤에 이남에서 가족을 상봉하신 말씀 가족들이 몸이 아프고 고통스러워도 

생활이 어려워 치료를 받을수가 없었던 일들을 마음속에서 떨칠수가 없어서

나는 글로 남깁니다라는 말씀에 저희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어머님의 아리랑 , 너의 창에 불이 꺼지고, 보내놓고 ," 수많은 시에서 나타내고 계시는

선생님의 가슴저리던 시간과 어려웠던 일들 이제는  모두 내려놓으시고  아름다운 천국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어느봄날 문학회를 마치고 화창한 봄날 진달래꽃 만발한데 화전놀이나 가자신던 말씀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제는 화전놀이보다 더 아름다운 곳에 계시리라 믿습니다.


선생님 강의중에 무심코 하신말씀,  " 파이-로트"  만년필은 참 좋아  하시는 말씀에

평생을 펜과 함께 사시는데  구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에

김문중 선생님과 상의해 생신날 선물로 드렸을때 참으로 기뻐하시며 환희 웃으시던 모습

작은 선물이지만  스승님께 드릴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무척이나 기뻣답니다.

선생님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벌써 3년이되었군요.

문학회때마다 옆에 계시던 선생님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집니다

선생님도 허전한 저희들을 보고 게시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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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구와 농장 이야기

                                                                                                                                김재일


남한산성 기슭에 한적한 농장, 맛있는나물들을 주시던 주인선생님

너무고 고마워 기회가오면 나도 보답하고십게  만드신 주인님,  친구의 권유로

방문했는데  자연처럼 아름다운 분들이었다.


낮선 우리들을 본 백구가 짖어댄다

잠시후 주인함께 들어서니 반갑다는 듯 꼬리를 흔들며 다가선 백구

검색이라도 하듯 이리저리 흩어보더니 이제는 안심해도 된다다는 듯

조용해지는 배구는 농장주인의 경비원이다


서로 정겹게 바라보며 꽃과 열매를 맺고있는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그늘아래

낮은곳에는 작은 야채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주인의 사랑을 머금고 잘

자라면서 우리들은   참 행복해요라고 한다


참나물,취나물 여러나물들로 맛있는 점심을 하고 이곳저곳 돌아보며

유년 고향 이야기로 담소를 나눈후 돌아오려 하는데  백구들이

배웅이나 하듯  자꾸따라온다.


작은 샛강 징검다리를 건너며 백구야 잘 있어 하니 아쉬운듯 바라보더니

환송이라도 하듯 반대 방향으로 마구 달린다.

백구야 그쪽으로 가지말고 이리와 주인의 소리에도   미안하다는 듯

이웃집 과수원으로 마구 달린다

백구들도 그렇게가끔은  친구만나러 이웃집 농장으로 가서 함께 놀다

돌아오면  열심히 자기 농장을 지킨다니 참 대견스런  백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