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 남궁 란

2. 주소: 강원도 원주시 봉화로67(봉화산 이편한세상아파트)104동 904호

3. E-mail: ngr0810@naver.com

4. 핸드폰 번호: 010-5880-9662

5.약력

2013년 웰다잉 지도자과정수료

2014년 전국시낭송대회 은상수상(심사위원장:황금찬)

2016년 강원문인 시낭송경연대회 대상수상

現 이편한세상아파트 노인회장

         

 노년

                                 남 궁 란

 

누가 젊음을 아름답다 했던가

어제보다

오늘과 내일이 더 좋은걸

 

누가 가는 세월을 아쉽다 했던가

화려하고 고달픈 젊음을 보내면

여유 있고 풍요로운

백발도 있는걸

 

가는 세월에

내 젊음 고이 실려보내고

오는 백발

반갑게 맞으니

쉼터가 따로 없더라

 

쉬엄쉬엄 할일 더더욱 많아

가는 젊음 자식에 물려주고

오는 백발 고이 간직해

흐르는 물결 따라

둥둥 떠가는 구름 속도 혜쳐보자

 

청춘을 보냈으면

백발도 오는 것을

기쁨으로 만난 젊음

가슴에 담고

오는 백발 반갑게 맞아

즐겁게 꾸며가는

저녁노을도 붉드라

 

젊음도 백발도

모두 내 것인 것을

오늘도 내일도

만들기 나름

백발아 거기 서라

여기서 멈춰라




백세 완주

                          남궁 란

 

손끝에서 피어나는

잎이 돋고 꽃이 피어나는

바로 좌우로 열매 달렸네

 

붓끝에서 일어나는

기쁨 슬픔 희망

머리의 전쟁

손끝으로 피워내는 재주

그 많은 울림들

 

당신의 마음에 담아

보듬은 섬세함은

늘 따뜻했습니다

 

아픔을 슬픔을

붓끝으로 치유하고

욕망을 그리는 생동감

희망을 안기는

모두의 가슴을 울리는 얼들

 

당신을 그리는 가슴에

후백 황금찬 선생님

그 이름 꺼지지 않은

시에 촛불로

영원히 기억하리오

    



어느 봄날

                        남궁 란

 

새벽 6

눈 비비고 일어나

아직은 갓 밝은

무작정 길을 나서 달려간다

 

목적지는

춘성군 사북면 오탄리 대추나무골

그가 잠들어 있는곳

 

도심을 지나

북한 강줄기를 따라

똑똑한 네비 친구를 길동무로

다 닿은 고개티마루

아직은 찬바람이 솔솔 볼을 갈긴다

서열로 나란히 누운 3

누구도 대답은 없다

 

다만

허리 굽고 작았던 시어머니를 닮은

할미꽃이 손짓을 하네

어찌 저리 어머니를 닮았는지

새삼 할미꽃이 정겨워 진다

무엇이 부족한 태여 남이

보송보송 아기솜털을 쓴채

허리부터 굽었나

굽은 허리면 어떻냐고

활짝 웃어주는 저 모습

꼭 내 시어머니를 닮았네

 

오늘도

머리위엔

당신을 대신이나 하듯

까마귀만 깍깍 소리 내

무어라 하건만

까악까악 밖엔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