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헌시

낙엽문신 찍힌 보도블럭 사이로 파고드는

바람이 쏴-  무릎 관절통을 일으킨다

지난날의 젊은 잎맥을 생각하는 슬픈 문장은

꽃의 이력을 들춰내다 허허로운 눈빛

허공을 더듬는다

 

붉은 태양의 시절 젊은 혈기로 짜 올린

풀 먹인 삼베적삼의  자존이

햇살 꺾인 지금 꽃의 조문은 차라리

나뭇잎의 곰삭은 시간을 되새김 하는

갈색 추억이다

속살 층층 한 생이 채집한 언어들을 가둔

깨알같은 낙엽의 헌시

내 시작노트에 詩의 씨앗을 파종하고 싶은

 

1,한선향

2,대구시 수성구 지범로21길3,  지산 보성A 106동 901

3,hjhj9904@hanmail.net

4,010- 5508--4340

약력

1한선향( 한정자)

2<,심상> 신인상으로 시 등단

3,한국시낭송가협회이사  ,시섬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이사

4 시섬문학상 수상

5시집 <비만한도시>외 동인지 다수

 *,<심상> 신인상으로 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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