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이

 

권희선

 

희망

별이여 햇살

 

겨울에 태어나 흰 눈처럼

맑고 고귀하며 따사롭다

 

초콜릿 복근 따스한 성품

안경 넘어 하늘빛 미소

 

아토피를 심하게 달고 살아

어미 가슴엔 상처투성이

 

인내와 성냄을 참아가며

열정만큼 끝없는 도전

 

넘어지며 피 흘리며

사랑과 눈물을 알아간다

 

너를 생각하며 입가에 미소

봄 햇살처럼 따듯한

빛이 되는 사람이길 기도한다.

  

 

사랑 시

 

권희선

 

그리운 사람

사랑을 찾아 영혼을 채우려

시를 쓴다

 

하얀 백지

별만 반짝인다

 

검게 칠하지 않았다

행복이고 싶다

 

마음 비우며 아름다운 것을 기억하려 한다

때론 슬픔이 벗이 되고

그리움이 추억으로 남을 때

나의 시 꽃이 되어 피겠지

   

 

사랑! 아프다.

 

권희선

 

선택의 책임

견딜 수 없는 두려움 고통

내게 등을 보인다 해도

당신을 위함이라면

참고 이겨내리라

 

바람 불면 부는 데로

소나기 오면 소나기 맞으며

힘겨워 후회하며 울기도 하겠지

그때 내 마음 변하지 않기를 기도하며

당신 사랑하기에 하나 사랑이기에

이겨 낼 수 있다고 마음 담아 두련다.

  

 

터널

 

권희선

 

출발과 끝의 연속

열정과 좌절

하루에도 수많은 생각으로

내 틀 안에 숨어 있다

함께 들었던 음악

땀 흘리며 먹던 칼국수

보고 싶은 얼굴

조금씩 지워져 간다

잊혀 짐의 등줄기가 시려온다

미움도 모레 알 많 큼 사랑이

존재할 때 남아 있을 뿐

조명 없는 터널

길의 끝이 되었다

 

  

 

권희선

 

내가 만든 일상

시간 속 노예

커피 향이다

향기 따라 닿은 발

하트로 그려진 사랑

5월의 싱그러움

윙크하며 바라보는 햇살

행복이어라……

 

 

본명 권기숙

호 :  高雲(고운필명 :  권희선

문예운동 시 등단

한국시낭송가협회 회원

시낭송가, 시낭송지도자

공저 : 들꽃과 구름, 후백의 열매, 한일합동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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