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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행복/김소연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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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5 | 2024-02-29 |
행복 김소연 안온하다면 크지 않아도 좋다 온기를 건네며 포개어지는 손이 있으면 좋다 처음이 곧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다 모든 기억의 순간에 우리가 함께 있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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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가을 비/유미숙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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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5 | 2024-02-28 |
가을 비 유미숙 어둠만 감도는 시간 마음을 드두리는 빗소리 가슴속 깊이 그리움이 번져가고 둘이 걷던 길모퉁이 가을비 혼자 걷고 철벅거리는 발자국 아득히 들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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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회 문학회원고/ 작은것을 위하여/박미희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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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 | 2024-02-27 |
작은 것을 위하여 이기철 굴뚝새들은 조그맣게 산다 강아지 풀 속이나 탱자나무 숲 속에 살면서도 그들은 즐겁고 물여뀌 잎새 위에서도 그들은 깃을 묻고 잠들 줄 안다 작은 빗방울 일부러 피하지 않고 숯더미 같은 것도 부리로 쪼으며 발톱으로 어루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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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내 아내/최병운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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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3 | 2024-02-27 |
내 아내 최병운 어두운 새벽길을 아내는 걷는다 온 가족 위해 새벽기도를 간다 일 년 삼백육십오일 단 하루도 쉬는 날이 없다. 하늘도 알고 나도 안다 아내의 바램을 그래서 주님은 답하신다 기다리라고 아내는 오늘도 새벽길을 나선다 그래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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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옛날과 물푸레 나무,황금찬/홍찬숙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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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4 | 2024-02-27 |
옛날과 물푸레나무 황금찬 이제는 옛날, 그보다도 먼 내 어린시절 누리동 하늘 숲속에 외딴 초막이 내가 살던 옛 집이다. 그 집 굴뚝머리에 몇십년이나, 아니 한 백년 자랐을까 큰 물푸레나무가 있었다. 바람이 불며, 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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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서창숙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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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6 | 2024-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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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서로 그립다는것은. 조병화/이경화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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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4 | 2024-02-27 |
서로 그립다는 것은 조병화 살아갈수록 당신이 나의 그리움이 되듯이 나도 그렇게 당신의 그리움이 되었으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세월이 가고 당신이 내게 따뜻한 그리움이 되듯이 나도 당신의 아늑한 그리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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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근황, 성기조/최병열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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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3 | 2024-02-27 |
근황 詩/성기조 잘 그려진 신선도(神仙圖)를 본다. 그림 속의 노인과 말벗이 되어 천년도 넘는 옛날로 돌아가 우물 속에서 물을 퍼 올리듯 인정을 퍼 올리면 산 굽이굽이를 돌아오는 학의 울음 바람은 유현(幽玄)한 곳에서 꽃내음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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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저녁 강물에/조문숙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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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4 | 2024-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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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문학회 원고 / 옹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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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 | 2024-02-26 |
옹아리 남궁란 사랑의 심장 박동 어미의 가슴은 설레이고 밝음은 싹틔워 주먹 불끈 쥐고 오던 날 어렴풋이 실눈 뜨고 어미품에 안겼다 어미의 정성을 날 새는줄 날 가는줄 한 없어라 세상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맑은 얼굴은 옹아리로 지꺼리고 어미만 알아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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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문학회 원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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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 | 2024-02-26 |
길 안초운 하늘은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 어느 길을 걸어가더라도 묵묵히 바라본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뿐 넓고 큰길은 보통사람들이 원하는 길이지만 한결같아 아무런 의미가 없고 비좁고 울퉁불퉁하여 세파에 시달리지만 같이 숨 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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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회 문학회원고 /서광식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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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 | 2024-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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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회 낭송시 /공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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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 | 2024-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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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회 문학회 원고/권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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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 | 2024-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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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문학회 원고/ 아차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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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5 | 2024-02-25 |
아차산 1 -아차산 새벽맛을 알고 나면 황순남 워커힐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한강 오늘따라 물안개 짙어 보일 듯 말듯 뽀얗다 아마 그 맛에 아차산에서 바라보는 저 배경이 나를 취하게 할지도 모르지만 가을 향으로 가득한 10월의 아침은 그 어느 때보다 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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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문학회 원고/ 사랑의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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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 | 2024-02-25 |
사랑의 방정식 최명주 사랑을 방정식으로 풀어본다면 미지수의 값은 무엇으로 나타낼까 수줍은 듯 가을볕에 익어가는 석류 껍질 사이로 흘러나오는 미소 아니면 달빛마저 잠든 날 바다의 밤길을 열어주는 등대지기 삼백예순날 깡그리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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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문학회 원고/ 봄은/서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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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 | 2024-02-25 |
봄은 서희진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이 있으랴 칠흑같이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아침의 서광은 빛날 것이고 겨울 추위가 심할수록 봄은 더욱 눈부시게 마련이다 하루는 밝은 아침부터가 시작이 아니다 한밤중이라는 암흑에서부터 오는 것 사순기를 지나야 부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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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문학회 원고/ 포인트 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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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 | 2024-02-25 |
포인트 빌에서 고경자 당신이 기품있게 아라비카 생두향을 지필 때 바람 손끝을 염탐하며 뿌리발로 디디고 선 울창한 날들 정오의 그림자 길게 누워 흐르고 계곡물에 더위를 식히는 북한산 세 봉우리 웃음소리 청량하다 아라비카 생두맛에 홀린 인수봉 철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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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문학회 원고/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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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 | 2024-02-23 |
홍 시 이윤태 섣달 첫눈 내리는 날 낡고 작은 한옥집 마루에 갓난쟁이 하나 품은 어머니 아이 깰까 아픈 몸 기둥에 뉘여 조용히 잔기침을 뱉었다 자박 자박 자박 흩날리는 눈꽃 사이로 검은 두루마기 걸친 사내 하나 겨울은 차갑고 아름다우며 가혹하니 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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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회 문학회원고/인생에 노을이 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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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 | 2024-02-23 |
인생에 노을이 지는 순간 김문중 불현듯 몇 줄의 글을 담아 건조한 나의 일상을 바람편에 띄워 보내고 싶어진다 아득히 사라져 가는 마음 어느 누구에게도 전해질거라는 기적도 믿고 싶어진다 내 인생이 노을이 지는 순간 영원히 변하지 않았던 당신의 빛이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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