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행복

                                                                    이 용미

 

새털처럼 가벼워진 날개 짖으로

내려앉은 용서

 

미움의 그늘도

여행에서 돌아와 살포시 앉는다

 

맑은 소리는  타고 난다  하지만

미움과 용서는 건축자의 몫이었네

 

아리수에 이물질이

그 생명 다하듯

 

제마음 이끼  걷어내지 않으면

발길 잡지 못 하더이다

 

바람 같기도 하고 휴식 같기도 한

살가운 사랑

 

석양빛에 젖어 흐르는 물

찬연한 반석이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