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이 용미 (李 鏞美)

 

모두가 기지개를 펴며 생기를 뿜어낸다

나는 떨리는 손끝으로

휴대폰에 문자를 띄워본다

 

한걸음에 달려온 그 마음

구름 한 점 지나지 못하게 하리라

 

어느새 가벼워진 발걸음

스치는 바람결도

나뭇잎 흔들며 그림을 그린다

 

그 싱그러움에 맑아지는 눈

이제 더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으리라

 

나뭇가지에 앉아 있던 한 마리 새

하늘 향해

힘찬 날개를 펼쳐본다

 

삶의 길목에서 빚어진 고운 무늬들

마주보는 마음이 얼마나 따뜻한지를

실록이 차오르는 호숫가에서

마른 땅에 편지를 띄운다.

 

 

약력

                                               이 용미 (李 鏞美)

한국 시낭송가 협회 회원 , 시낭송가

한국 문인 협회 회원 , 문학시대 , 백양문학, 광진문학 회원

한국 시낭송가 합찬단 부단장

공저 ; 후백의 열매 ,가슴아 열어라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