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백 황금찬 시인은 목련꽃이다 >

연륜은 쌓였으나
세월의 때 묻지않고

세월은 흘렀으나
모습은 동안이라

청초한 마음은 목단을 닮고
고결한 기품은 목련을 닮았구나

아 누가 그를 이 나라 대시인의
반열에 올렸는가

청아한 그의 시어는 하늘에 닿고
걸출한 그의 풍모는 땅에 뿌리를 내렸도다

오 후백이여

인고의 세월
모진 바람 이겨낸

목련의 망울마다
그대의 향기 머금고

피어나는 시의 꽃이여
시의 나라여


< 나는 갯바위다 >

나는 갯바위다
성난 파도를 달래어 주는……
파도는 나로인해 본연의 남빛 바다가 된다
거침, 분노를 부드러움과 온유함으로
바꾸어 줄 수있는… 나는 갯바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