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에 인생

                                          김문중

지하철

노인석에 앉은 나

그동안 늙었다고 나이먹었다고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엇는데......


오늘 왜 이런 생각이 들지....


당신 몇 살인데

몰라,

그런걸 왜 물어오슈.....


오랜 침묵끝에

슬며시 손을 꼭 잡아주며

걱정마 하나도 안 변했어

이 세상에서 당신같이

이쁜여자 있으면 나와보라 해.....


내 안에 내 인생

쓸쓸하게

세월의 웃음꽃 피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