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량도 지리산
                                         우태훈

국토의 남단 삼천포에서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섬.
어찌 그리도 빼어난 기품을
자랑 할 수 있으리오.
사방으로 바다가 보이는 섬
시원 하기도 하오.
설악산을 옮겨 놓은 듯
기묘한 돌들이 많기도 하오.
산을 덮고있는 진달래는
수줍은 듯 꽃몽우리 피우고,
사군자 홍매화는 활짝피어
우리일행 반겨 주었다오.
바다가 보고 팠을까
섬이 그리웠을까
알 수없는 내마음
가이없는 바다로 갔다오.
(2009년 3월 21일 사량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