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산의 가을

                                남궁 란



소금 산 절벽을

가로지른 출렁다리

 

색색의 인파속에 끼어

동심의 세속을 만끽 한다

 

붉게 타오르는 산허리에

저녁 노을이 찬란하니

 

파 아 란 하늘의

구름 속 내 마음 실고

 

읽어가는 붉은 무리 황홀함이

내 눈길 잡아

머물다 가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