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

                            오문옥


국화꽃 그윽한 어머니 향내음

바람결에도 내 가슴에 스며드네

단풍잎 밟고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산 까치 울던 길 어머니 품 그리네

어머니 소리만 들어도 아픈 이 가슴

바닷물  출렁이는 눈시울 적시네



사랑에 목 매인 쑥국새

쑥국 쑥국  산자락 메우네

어느새 노을도 물들어 가는데

하늘에 내 뺨 부비고 서성이네

아~보고싶은 우리 어머니

아~그리운 우리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