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황금찬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네게 일러주는 말은
잊지말고 자라나거라

네 음성은
언제나 물소리를 닮아라
허공을 나는 새에게
돌을 던지지 말아라

칼이나 창을 가까이 하지 말고
욕심도 멀리 하라

꽃이나 풀은
서로 미워하지 않고
한 자리에 열리는
예지의 포도나무

강물은 멎지않고 흐르면서
따라 오라
따라 오라고 한다

하늘을 바라 보며
강물 같이 흘러
바다처럼 살아라

포도송이에
별이 숨듯......
바닷속에 떠있는
솜 같이 살아라 하셨다
어머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