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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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0 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행복/김소연 낭송
블랙로즈
5 2024-02-29
행복                      김소연   안온하다면 크지 않아도 좋다   온기를 건네며 포개어지는 손이 있으면 좋다    처음이 곧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다   모든 기억의 순간에  우리가 함께 있으면 좋다  
1469 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가을 비/유미숙 낭송
블랙로즈
5 2024-02-28
가을 비                              유미숙   어둠만 감도는 시간 마음을 드두리는 빗소리   가슴속 깊이 그리움이 번져가고   둘이 걷던 길모퉁이 가을비 혼자 걷고   철벅거리는 발자국   아득히 들려오네  
1468 217회 문학회원고/ 작은것을 위하여/박미희 낭송
관리자
3 2024-02-27
작은 것을 위하여 이기철 굴뚝새들은 조그맣게 산다 강아지 풀 속이나 탱자나무 숲 속에 살면서도 그들은 즐겁고 물여뀌 잎새 위에서도 그들은 깃을 묻고 잠들 줄 안다 작은 빗방울 일부러 피하지 않고 숯더미 같은 것도 부리로 쪼으며 발톱으로 어루만진다 ...  
1467 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내 아내/최병운 낭송
블랙로즈
3 2024-02-27
내 아내 최병운   어두운 새벽길을 아내는 걷는다 온 가족 위해 새벽기도를 간다   일 년 삼백육십오일 단 하루도 쉬는 날이 없다.   하늘도 알고 나도 안다 아내의 바램을   그래서 주님은 답하신다 기다리라고   아내는 오늘도 새벽길을 나선다   그래서 나...  
1466 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옛날과 물푸레 나무,황금찬/홍찬숙낭송
블랙로즈
4 2024-02-27
옛날과 물푸레나무                                  황금찬 이제는 옛날, 그보다도 먼 내 어린시절 누리동 하늘 숲속에 외딴 초막이 내가 살던 옛 집이다. 그 집 굴뚝머리에 몇십년이나, 아니 한 백년 자랐을까 큰 물푸레나무가 있었다. 바람이 불며, 비가 ...  
1465 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서창숙 낭송 file
블랙로즈
6 2024-02-27
 
1464 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서로 그립다는것은. 조병화/이경화 낭송
블랙로즈
4 2024-02-27
  서로 그립다는 것은                                  조병화       살아갈수록 당신이 나의 그리움이 되듯이 나도 그렇게 당신의 그리움이 되었으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세월이 가고 당신이 내게 따뜻한 그리움이 되듯이 나도 당신의 아늑한 그리움이 ...  
1463 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근황, 성기조/최병열 낭송
블랙로즈
3 2024-02-27
근황                      詩/성기조 잘 그려진 신선도(神仙圖)를 본다. 그림 속의 노인과 말벗이 되어 천년도 넘는 옛날로 돌아가 우물 속에서 물을 퍼 올리듯 인정을 퍼 올리면 산 굽이굽이를 돌아오는 학의 울음 바람은 유현(幽玄)한 곳에서 꽃내음을 찾아...  
1462 백양 문학회 217회 원고/저녁 강물에/조문숙낭송 file
블랙로즈
4 2024-02-27
 
1461 217문학회 원고 / 옹아리
관리자
2 2024-02-26
옹아리 남궁란 사랑의 심장 박동 어미의 가슴은 설레이고 밝음은 싹틔워 주먹 불끈 쥐고 오던 날 어렴풋이 실눈 뜨고 어미품에 안겼다 어미의 정성을 날 새는줄 날 가는줄 한 없어라 세상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맑은 얼굴은 옹아리로 지꺼리고 어미만 알아듣는...  
1460 217문학회 원고/ 길
관리자
2 2024-02-26
길 안초운 하늘은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 어느 길을 걸어가더라도 묵묵히 바라본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뿐 넓고 큰길은 보통사람들이 원하는 길이지만 한결같아 아무런 의미가 없고 비좁고 울퉁불퉁하여 세파에 시달리지만 같이 숨 쉴 ...  
1459 217회 문학회원고 /서광식 낭송 file
관리자
2 2024-02-25
 
1458 제217회 낭송시 /공성훈 file
관리자
3 2024-02-25
 
1457 제217회 문학회 원고/권희선 file
관리자
3 2024-02-25
 
1456 217문학회 원고/ 아차산 1
관리자
5 2024-02-25
아차산 1 -아차산 새벽맛을 알고 나면 황순남 워커힐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한강 오늘따라 물안개 짙어 보일 듯 말듯 뽀얗다 아마 그 맛에 아차산에서 바라보는 저 배경이 나를 취하게 할지도 모르지만 가을 향으로 가득한 10월의 아침은 그 어느 때보다 향 ...  
1455 217문학회 원고/ 사랑의 방정식
관리자
3 2024-02-25
사랑의 방정식 최명주 사랑을 방정식으로 풀어본다면 미지수의 값은 무엇으로 나타낼까 수줍은 듯 가을볕에 익어가는 석류 껍질 사이로 흘러나오는 미소 아니면 달빛마저 잠든 날 바다의 밤길을 열어주는 등대지기 삼백예순날 깡그리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깊...  
1454 217문학회 원고/ 봄은/서희진
관리자
3 2024-02-25
봄은 서희진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이 있으랴 칠흑같이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아침의 서광은 빛날 것이고 겨울 추위가 심할수록 봄은 더욱 눈부시게 마련이다 하루는 밝은 아침부터가 시작이 아니다 한밤중이라는 암흑에서부터 오는 것 사순기를 지나야 부활을 ...  
1453 217문학회 원고/ 포인트 빌에서
관리자
3 2024-02-25
포인트 빌에서 고경자 당신이 기품있게 아라비카 생두향을 지필 때 바람 손끝을 염탐하며 뿌리발로 디디고 선 울창한 날들 정오의 그림자 길게 누워 흐르고 계곡물에 더위를 식히는 북한산 세 봉우리 웃음소리 청량하다 아라비카 생두맛에 홀린 인수봉 철마다...  
1452 217문학회 원고/홍시
관리자
3 2024-02-23
홍 시 이윤태 섣달 첫눈 내리는 날 낡고 작은 한옥집 마루에 갓난쟁이 하나 품은 어머니 아이 깰까 아픈 몸 기둥에 뉘여 조용히 잔기침을 뱉었다 자박 자박 자박 흩날리는 눈꽃 사이로 검은 두루마기 걸친 사내 하나 겨울은 차갑고 아름다우며 가혹하니 홀로 ...  
1451 217회 문학회원고/인생에 노을이 지는 순간
관리자
1 2024-02-23
인생에 노을이 지는 순간 김문중 불현듯 몇 줄의 글을 담아 건조한 나의 일상을 바람편에 띄워 보내고 싶어진다 아득히 사라져 가는 마음 어느 누구에게도 전해질거라는 기적도 믿고 싶어진다 내 인생이 노을이 지는 순간 영원히 변하지 않았던 당신의 빛이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