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김문중

 

   " 하늘엔 별이 시인이요

   지상엔 시인이 별이라 별은 우주의 빛이요

   시인은 시대의 정신이다. 별이 병들면 하늘이 어둡고

   시인이 병들면 시대가 병든다.

   시인은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백 년이나 천 년 전의 시인들도 아직 눈을 뜨고 있다

   이 시대의 시인들은 그들을 보고

   그들은 오늘의 시인들을 보고있다.

   스승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오늘 스승님의 추모 6주기를 맞아

   선생님 품에서 맑은 영혼을 꿈꾸며 향기 전하고

   영원히 잊을 수 없었던 선생님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입니다.

   선생님 천국에서 저희들 보고 계시겠지요

 

   후백의 정원에 피는 사랑의 꽃들입니다

   이젠 스승님을 뵐 수 없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진실하고 겸손한  사랑의 꽃으로 스승님께 부끄럽지 않은

   제자(詩人)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먼 훗날 하늘나라에서 선생님 뵙는 날.....

   밤 하늘의 빛나는 별들처럼

   후백의 바다에 등대로 불을 켜고 조용히

   꽃잎에 이슬로 빛나고 싶습니다.